민주 "호남 고인 물 썩는곳 아냐"… 조국에 잇따라 견제구, 野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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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조국혁신당이 호남에 당력을 집중하자 더불어민주당이 견제에 나섰다.
특히 조국 대표가 민주당의 호남 독점을 겨냥해 "고인 물은 썩는다"고 한 발언을 놓고 미묘한 긴장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박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혁신당은 지난 총선 때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로 괄목할 만한 의석을 확보했다"며 "절체절명의 정권교체를 위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대통령이 되도록 단결하고 이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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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조국혁신당이 호남에 당력을 집중하자 더불어민주당이 견제에 나섰다. 특히 조국 대표가 민주당의 호남 독점을 겨냥해 "고인 물은 썩는다"고 한 발언을 놓고 미묘한 긴장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제는 호남에서 '민주당이니까 찍어달라' 또는 그 반대로 '민주당만 찍어주지 말고 우리도 찍어달라'는 낡은 접근법을 벗어날 때가 됐다"며 "민주당은 호남의 발전과 비전을 책임지는 명실상부한 호남 대표 정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호남에서 에너지 고속도로, 기본소득 등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핵심 정책을 현실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최고위원은 "민주당을 찍어야 우리 지역이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선택하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보궐선거와 다음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 당 후보들은 그런 관점에서 뛸 것"이라며 "영광과 곡성이 그 시작"이라고 했다.
이는 호남 표심 잡기에 나선 조 대표를 정조준한 것이다. 혁신당은 전남 곡성·영광 군수 등 4개 선거구에 모두 후보를 낼 방침이다. 오는 29~30일 열리는 당 워크숍도 전남 영광에서 개최한다.
전남 해남·완도·진도를 지역구로 둔 박지원 민주당 의원도 가세했다. 박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혁신당은 지난 총선 때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로 괄목할 만한 의석을 확보했다"며 "절체절명의 정권교체를 위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대통령이 되도록 단결하고 이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압박했다. 박 의원은 조 대표의 '고인 물' 발언을 겨냥해 "호남은 고인 물이 썩는 곳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호남은) 김대중, 장보고, 전봉준의 피가 흐른다"며 "개혁과 변화를 선도했고 전략적 투표로 민주화를 선도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또 "정권교체 후 총선부터 경쟁 구도 혹은 또 다른 방법도 모색해야 한다고 판단한다"며 "윤석열 정권의 독주를 목전에 두고 10월 지방 재보선부터 경쟁구도로 가면 진보세력의 분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거듭 지금은 경쟁이 아니라 단결해서 정권교체에 매진해야 한다"며 "호남 해당 지역구 이개호 권향엽 의원과도 의견을 나눴다. 민주당도 반드시 추석 전 빠른 시일 내에 경선을 통해 후보를 확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후보가 확정되면 선대위에 상주해서 돕겠다고도 약속했다"며 "거듭 단결하면 승리한다"고 부연했다.
김남국 전 의원은 "조 대표와 이 대표가 싸울 곳은 전남이 아니다"라면서 "이재명과 조국이 싸우라고 표를 줬겠느냐"고 직격했다. 김 전 의원은 "(조 대표가 민주당과 경쟁하겠다는 건) 혁신당을 뽑아준 당원들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여의도 정치, 기존의 기득권 정치에 매몰되는 말을 하는 것"이라며 "전국에서 누가 곡성, 영광군수 선거에 이해관계가 있겠냐. 솔직히 정말 죄송하지만 지역에서 정치하는 소수 200~300여명, 그 주변에서 사업하는 분들만 관심을 가질 뿐"이라고 했다. 김 전 의원은 "그분들 말고는 군수가 누가 되는지 관심이 없고 전국적으로도 의미도 없고 잘 모른다"며 "민주당과 각 세우고 경쟁하는 것은 어리석고 소모적"이라고 꼬집었다.
김 전 의원은 "양당이 싸워야 할 곳 힘을 쏟아야 할 곳이 어딘지 다시 한번 생각해 달라"며 "조국, 이재명 두 정치 거물에게 쓴소리와 바른 소리를 해야 한다"고 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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