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 관심 계속 줄어…도 ‘관광혁신 대책’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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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 관심도와 계획 점유율이 계속 줄고 있다.
제주도의 여행 계획 점유율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제주도는 내국인 관광객이 줄어들고 최근 제주 관광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사례가 잇따르자 관광혁신 대책을 내놓고 대응에 나섰다.
도는 지난 6월 관광 이미지 개선과 여행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제주관광혁신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킨 데 이어 관광객의 불만 사항을 곧바로 해결하기 위해 제주도관광협회 안에 '제주관광 서비스센터'를 설치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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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 관심도와 계획 점유율이 계속 줄고 있다. 제주도는 최근 관광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사례가 잇따르자 각종 대응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실시하는 ‘주례 여행 행태 및 계획조사’(매주 500명, 연간 2만6천명)에서 2016년 이후 연도별(올해는 1~7월) 여행지 ‘관심도’와 ‘계획 점유율’ 추이를 분석한 결과 각종 여행 지표가 계속해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관심도는 가보고 싶은 마음이 지난해보다 ‘커졌다’는 비율을, 계획 점유율은 앞으로 3개월 내 지역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응답자 비율이다.
제주 여행에 대한 관심도는 지난 7월 29%로 이 기관이 2016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같은 기간 강원도는 45%로 나타났다. 관심도는 지난 4월 41%에서 5월 들어 32%로 9%포인트 줄었고, 두 달여 만에 다시 29%를 기록해 20%대를 기록했다. 반면 강원도의 경우 이 기관이 조사한 이후 제주도 보다 계속 뒤처지다가 지난해 47%로 제주도(46%)보다 앞선 뒤 올해 들어서는 격차가 더 벌어졌다.
제주도의 여행 계획 점유율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7월까지 평균 12%에 머물고 있고 월별로는 5월에 이어 7월에 다시 9%로 떨어졌다. 이는 여행 인프라가 취약한 충청권보다 낮은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강원도는 이 기간 평균 23%로 제주도보다 11%포인트 높고, 7월에는 18%포인트나 높았다.
제주를 찾는 여행객은 지난해와 견주면 전체적으로는 증가했으나, 내국인의 경우에는 줄었다. 제주도관광협회가 집계하는 관광객 입도 현황을 보면 올해 들어 26일까지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모두 785만89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40만6400여명에 견줘 6.5%가 줄었다. 반면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로 전체 관광객 수로는 3.9%가 증가했다.
제주도는 내국인 관광객이 줄어들고 최근 제주 관광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사례가 잇따르자 관광혁신 대책을 내놓고 대응에 나섰다. 도는 지난 6월 관광 이미지 개선과 여행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제주관광혁신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킨 데 이어 관광객의 불만 사항을 곧바로 해결하기 위해 제주도관광협회 안에 ‘제주관광 서비스센터’를 설치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해수욕장 편의시설의 요금 인하와 음식점들의 음식 가격 인하 등에 대한 지역주민과 업계의 호응을 끌어내고 젊은층의 관광객 비중이 늘어나는 데 따라 이들의 여행 패턴과 선호도에 대한 분석 작업 등도 벌이고 있다.
오영훈 지사는 지난달 “제주 관광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책이 실제 현실로 반영되고 관광객의 만족도가 높아져야만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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