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문턱 넘은 'SK이노·E&S 합병'

박민주 기자 2024. 8. 2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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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096770)과 SK(034730) E&S 합병안이 압도적 찬성으로 주주총회의 문턱을 넘으면서 올 11월 자산 100조 원 규모의 초대형 에너지 기업이 탄생한다.

SK이노베이션은 27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SK E&S와의 합병 계약 체결 승인 안건이 참석 주주 85.75%의 찬성률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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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00조 에너지 기업' 탄생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이 27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SK이노베이
[서울경제]

SK이노베이션(096770)SK(034730) E&S 합병안이 압도적 찬성으로 주주총회의 문턱을 넘으면서 올 11월 자산 100조 원 규모의 초대형 에너지 기업이 탄생한다. 이번 합병으로 SK온발(發) 재무 부담을 덜어내는 것은 물론 에너지 포트폴리오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SK이노베이션은 27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SK E&S와의 합병 계약 체결 승인 안건이 참석 주주 85.75%의 찬성률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합병은 주총 특별결의 사항으로 출석 주주 3분의 2 이상과 발행주식 총수 3분의 1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통과된다. 2대 주주인 국민연금(지분율 6.2%)이 주주가치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며 반대표를 던졌지만 최대주주인 SK㈜를 비롯한 대다수 주주가 찬성하며 합병안이 통과됐다. 특히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기관인 ISS와 글래스루이스가 합병안 찬성을 권고하면서 외국인 주주의 95%가 이번 합병안에 찬성했다.

SK E&S도 이날 임시 주총을 열고 합병안을 승인함에 따라 합병 법인은 11월 1일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합병 법인은 자산 100조 원, 매출 88조 원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의 민간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게 된다.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장기적인 안정과 성장의 토대가 될 이번 합병이 순조롭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합병이 완료된 후 다양한 주주 친화 정책을 적극 검토해 실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주 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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