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장애인-비장애인 팀 '통합축구 선수단' 출정식...코리아 유니파이드 인터내셔널 컵 참가 예정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K리그1 명문 포항 스틸러스가 홈구장인 스틸야드에서 2024 통합축구팀의 첫 출발을 알렸다.

포항은 지난 24일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8라운드 홈 경기 하프타임 때 통합축구 선수단 출정식을 진행했다. 출정식에는 스페셜 선수와 파트너 선수, 코치진 25명이 참석했고, 포항 구단 이종하 단장이 선수단을 격려했다.

포항 통합축구 선수단은 오는 30일부터 3일간 충남 부여 백마강생활체육공원에서 펼쳐지는 2024 K리그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유니파이드 인터내셔널 컵에 출전한다.

해당 대회는 '장애를 넘어 하나 되는 사회를 구현한다'는 취지로 만들어졌고, 올해는 해외 통합축구팀까지 참가해 의미를 더한다. 11월에는 K리그 12개 팀이 참가하는 스페셜 올림픽 코리아 K리그 유니파이드 컵이 개최된다.

포항은 좋은 뜻에 동참하기 위해 스페셜 선수(장애인), 파트너 선수(비장애인)가 하나된 통합축구 선수단을 만들고 3년째 참가 중이다.

지역 내 동호인으로 구성된 통합축구 선수단은 지난 6월부터 월 4회씩 훈련하며 발을 맞추고 있다. 대회를 앞두고는 구단 서포터즈와 지역 축구 동호회와 친선경기를 치르며 경기 감각을 익히는 중이다.

포항 이종하 단장은 "통합축구 선수단이 올해로 3번째 발을 맞추고 있는데 대회 취지에 맞게 최선을 다하고 돌아오면 좋겠다"며 "훈련장을 방문해 참관했는데 점점 실력이 좋아지고 있어 뿌듯하다. 앞으로도 구단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사진=포항 스틸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