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해외 진출·수출 확대 지원 '국제방송영상마켓' 개최

유동주 기자 2024. 8. 2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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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코엑스가 공동 주관하는 '2024 국제방송영상마켓(BroadCast WorldWide, 이하 BCWW)'이 오는 27일부터 사흘간 개최된다.

BCWW는 K-콘텐츠의 해외 진출 및 수출 확대를 위한 글로벌 방송영상마켓으로 올해는 'BCWW, 글로벌 무대의 미래를 열다'라는 슬로건으로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총 13개국 277개 기업이 전시 마켓에 참가하고, 사전등록 기준 국내외 34개국 1022명의 바이어가 방문해 국내 콘텐츠기업과 비즈니스 기회를 찾을 예정이다. 2001년에 처음 개최된 BCWW는 매년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며 국내 방송영상산업 관계자뿐 아니라 해외 주요 구매자들의 주목을 받는 국내 대표 아시아 최대 국제 방송영상콘텐츠 마켓으로 자리잡았다. 지난해엔 약 9809만 달러(약 1328억 원)의 역대 최고 수출 계약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이번엔 역대 최초로 서유럽 권역인 프랑스가 국가관을 열고 프랑스 최대 미디어 그룹 미디어완(Mediawan)과 고몽TV(Gaumont Television) 등 프랑스 영상·미디어 관련 5개 기관 및 프랑스 방송영상 총괄기관인 프랑스 국립영화영상센터(CNC) 유니프랑스(UNIFRANCE)도 참여한다.

쿠팡플레이와 롯데컬처웍스 그리고 하이브도 올해 처음으로 독립부스로 참여한다. 이외에도 국내 대표 방송사들은 물론이고 일본 NHK, 후지 텔레비전 중국, 아이치이(iQIYI), 요우쿠(YOUKU), 텐센트 비디오, BBC 스튜디오 등 세계 각국의 미디어 기업들이 참여해 상호 교류 및 사업 기회 확대의 장을 만들어 갈 예정이다.

콘퍼런스에서는 글로벌 방송영상 산업 전문가가 연사로 나선다. 인공지능(AI),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IP(지적재산권), 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V·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 21개 세션이 진행된다.

스페셜 세션에서는 글로벌 스타로 거듭난 배우 이정재가 연사로 참여한다. 두바이 국제 AI 영화제 2관왕인 스튜디오 프리윌루전의 권한슬 감독이 '미디어 산업의 미래를 바꾸고 있는 AI'를 주제로 패널 토의에 참여하고,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제작사 본팩토리의 콘텐츠 유통 담당인 CJ이엔엠과 해외 서비스 플랫폼 라쿠텐 비키가 글로벌 성공전략을 공유한다.

콘진원의 제작지원 사업을 통해 제작된 작품을 선보이는 'BCWW On Air'도 올해 처음 코엑스 2층 더플라츠에서 진행된다.

특별 세션으로는 국내 FAST 플랫폼의 선두 주자인 삼성 TV 플러스와 LG 채널을 대상으로 콘텐츠를 피칭하는 'FAST 피칭'을 진행한다. 온·오프라인 총 26개 제작사가 참여한다.

콘진원 제작지원작 및 국내 대표 OTT플랫폼사의 신작을 홍보하는 'K-OTT 홍보관'은 30일까지 7일간 코엑스 1층 프리뷰에서 진행된다. 이곳에선 티빙, 웨이브, 엘지유플러스 모바일 티브이, 쿠팡 플레이 4개사가 참여해 '이재, 곧 죽습니다', '소년시대', '거래', '브랜딩 인 성수동' 등 문체부와 콘진원이 제작 지원한 작품 등의 주요 영상과 포스터, 소품 등을 전시한다. 홍보관에서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별 방영 작품을 감상하고, '포토존', '스탬프 투어'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콘진원은 국내 콘텐츠기업과 바이어 간 활발한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위해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했다. 글로벌 바이어 대상 콘텐츠를 소개하는 콘텐츠 쇼케이스, 국내 방송제작사의 포맷을 선보이는 K-포맷 쇼케이스, 국내 우수 뉴미디어 콘텐츠 발굴, 포상 및 제작 활성화를 위한 뉴미디어 콘텐츠상 시상식도 열린다.

조현래 콘진원장은 "BCWW가 올해를 기점으로 아시아를 넘어 방송영상 트렌드와 미래 성장동력을 선도하는 글로벌 대표 콘텐츠 마켓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더 많은 K-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해 세계 콘텐츠 시장의 주류가 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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