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선수 덕에 여자농구도 희망을 본다..여초부 NO.1 센터 서울신길초 '전하영'

서호민 2024. 8. 27. 14: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향후 한국여자농구를 이끌만한 인재가 나왔다.

전하영을 지도하고 있는 신길초 최근영 코치는 "농구를 시작한지 1년 반 정도 밖에 되지 않았지만 1년 반 사이에 실력이 정말 많이 늘었다. 작년에는 수비적인 역할에만 치중했다면 올해는 우리 팀 공격의 주가 됐다"며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선수다. 특히 스피드만 놓고보면 웬만한 가드만큼 빠르다"고 전하영을 소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프볼=서호민 기자] 향후 한국여자농구를 이끌만한 인재가 나왔다. 바로 서울신길초 전하영(179cm, C)이다.

전하영은 자타공인 여초부 No.1으로 꼽힌다. 179cm의 큰 신장임에도 능숙한 드리블과 스피드를 겸비하고 있다.

전하영은 지난 20일 폐막한 2024 전국유소년 하모니농구리그 챔피언십 양구대회에서도 자신의 다재다능함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본인이 직접 속공을 주도하는 등 신장 대비 빠른 스피드와 탁월한 마무리 솜씨를 보였다. 1:1 상황에서 능숙한 드리블 기술로 상대를 제쳤다.

결승전 상대 온양동신초에도 정상급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 즐비했지만, 전하영을 상대로는 역부족이었다.

전하영은 하모니리그 챔피언십에서 평균 24.7점 14.2리바운드 2.7스틸을 기록하는 등 압도적인 기량을 자랑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번 대회 뿐 아니라 소년체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2관왕을 달성한 신길초다. 전하영은 다른 선수들보다 한 차원 높은 기량을 선보였다.

전하영은 단순히 키만 큰 것이 아니라 탄탄한 웨이트도 갖추고 있다. 내년에 데뷔하는 여중부 무대에서도 선배들에 전혀 뒤지지 않은 체격조건과 실력을 갖추고 있다.

사실 전하영은 농구를 시작한지 1년 6개월 밖에 안됐다. 짧은 구력에 비해 놀라운 실력을 가진 그였다. 전하영이 농구를 시작한 결정적인 계기는 어머니에게 있었다. 그의 어머니는 과거 WKBL 신세계 쿨캣에서 슈터로 활약했던 유현진 씨다.

그는 "부모님의 영향을 받아 농구를 시작했다. 엄마가 농구 선수 출신이고 아빠도 유소년 농구 클럽을 운영하고 계신다. 엄마 키는 178cm, 아빠 키는 190cm다. 엄마, 아빠처럼 키가 커서 멋진 농구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전하영을 지도하고 있는 신길초 최근영 코치는 “농구를 시작한지 1년 반 정도 밖에 되지 않았지만 1년 반 사이에 실력이 정말 많이 늘었다. 작년에는 수비적인 역할에만 치중했다면 올해는 우리 팀 공격의 주가 됐다”며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선수다. 특히 스피드만 놓고보면 웬만한 가드만큼 빠르다”고 전하영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아직 구력이 짧기 때문에 볼 다루는 능력이나 슈팅적인 부분을 더 다듬어야 한다”고 보완해야될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주변인들 역시 전하영의 재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유란 전 온양동신초 코치는 “클럽에 있을 때부터 쭉 봐왔는데 이 선수는 전문적으로 농구를 배운다면 잘할 거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왜, 선수마다 기질이라는 게 있지 않나. 그런 타고난 기질이 보였다”며 “BQ도 좋고 마인드도 잘 갖춰져 있어서 상대팀 지도자 입장에서도 이쁘다. 좋은 기질을 갖추고 있는 만큼 앞으로 부상 당하지 않고 기본에 잘 충실한다면 박지수를 이을만한 빅맨으로 성장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라고 전하영의 성장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그동안 장신 빅맨들은 많이 나왔지만, 전하영은 힘과 스피드 등을 두루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향후 한국여자농구를 이끌 차세대 유망주로 손색이 없다.
전하영은 자신의 롤모델에 대해 박지수(갈라타사라이)를 꼽았다. “(박지수) 키가 큰데도 내외곽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공격하는 모습을 본 받고 싶어요. 박지수 선수처럼 190cm 이상 키가 커서 언니와 같이 국가대표팀에서 뛰는 게 꿈이에요. 또, 여자농구 하면 전하영이라는 이름이 떠오를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좋은 자질을 갖고 있는 전하영. 해가 갈수록 여자농구 선수 풀을 의심하고 또 걱정하지만 전하영은 분명 주목해야 할 그리고 잘 키워내야 할 유망주다. 농구 팬들은 신길초 ‘전하영’ 이름 세 글자를 기억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사진_점프볼DB(박상혁 기자)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