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파행‥"모욕주기" "지명 철회"

김지인 2024. 8. 27. 14:1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외전]

◀ 앵커 ▶

어젯밤 늦게까지 이어졌던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파행됐습니다.

야당은 "윤석열 정권 최악의 인사참사"라며 지명 철회를 거듭 촉구했고, 국민의힘은 "검증 없는 막말과 모욕주기 청문회였다"고 반박했습니다.

김지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자신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일제 치하 우리 선조들의 국적"을 묻는 질문을 받자, "당연히 일본이지, 한국이겠냐"고 되물으며 "상식적인 얘기를 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김문수/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일제시대 때 나라가 없는데, 전부 일본 식민지의 국적이 일본으로 돼 있지, 어디로 돼 있습니까? 대한민국이 망하고 없는데 어떻게 합니까?"

국민의힘은 "역사관을 검증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엄호했지만,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 의원들은 "헌법과 대한민국을 부정했다"고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결국 야당 위원들이 청문회장을 박차고 나오면서, 심야 청문회는 파행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후보자의 극우적 역사관 뿐 아니라 과거 반노동적 발언도 겨냥하며,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거듭 요구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을 국방부 장관에 앉히는 꼴과 뭐가 다릅니까."

또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도"국민과 싸우려고 작정한 게 아니라면 지명을 철회하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야당이 창피주기식 질의를 이어가며 청문회 본질을 훼손했다"며 파행의 책임을 야당에게 돌렸습니다.

[김형동/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여당 간사] "그 어떤 후보자에 비해서 노동약자 보호를 위한 의지를…막말로 따지자면 민주당 이재명 대표보다 더 심한 인물이 대한민국에 있겠습니까?"

국민의힘은 야당에게 "편견 없이 청문보고서를 채택해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야당은 임명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청문보고서 채택 과정에서 또다시 거센 공방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김지인입니다.

영상편집: 김재석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편집: 김재석

김지인 기자(zi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1400/article/6630893_36493.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