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 3만원에 티빙 무료"…OTT 요금제 힘주는 KT

정지은 2024. 8. 2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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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3만원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결합 요금제를 내놨다.

가입자 정체기에 접어든 통신사들이 새로운 먹거리로 점찍은 'OTT 구독' 시장에서의 경쟁이 점점 더 뜨거워지는 모양새다.

다른 통신사들도 OTT 할인 구독 상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정부가 지난 2월부터 통신사에 OTT 결합 요금제 인하 방안을 주문한 데 따른 영향도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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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전용 '요고 시즌2' 출시
통신사 OTT 구독 경쟁 치열
KT 모델이 온라인 무약정 요금제 ‘요고 시즌2’를 소개하고 있다. KT 제공


KT가 3만원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결합 요금제를 내놨다. 가입자 정체기에 접어든 통신사들이 새로운 먹거리로 점찍은 ‘OTT 구독’ 시장에서의 경쟁이 점점 더 뜨거워지는 모양새다.

KT는 월 3만원부터 시작하는 온라인 무약정 요금제 ‘요고 시즌2’를 27일 출시했다. 요고는 이 회사가 올해 선보인 온라인 전용 요금제다. 요고 시즌2는 모든 요금제에 OTT 혜택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요고 30’(월 3만원)부터 ‘요고 55’(월 5만5000원)까지 총 11종 요금제 모두 ‘티빙 광고형 스탠다드’를 추가 비용 없이 시청할 수 있다. 무료 시청 기간은 요금제에 따라 최소 6개월부터 24개월까지 제각각이다.

‘요고 69’(월 6만9000원) 상품은 티빙 베이직, 디즈니플러스 스탠다드, 유튜브 프리미엄 중 두 가지를 선택하면 된다. 다만 유튜브 프리미엄은 추가 비용 5000원이 발생한다.

다른 통신사들도 OTT 할인 구독 상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LG유플러스가 구독 서비스 ‘유독’을 통해 유튜브 프리미엄과 넷플릭스 구독권을 결합한 ‘더블 스트리밍 연간권’을 내놓은 게 대표적이다. 이 구독 상품을 1년 약정으로 구독하면 각각 이용했을 때보다 4500원 저렴한 월 1만59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OTT 서비스 이용도가 높은 가입자를 충성 고객으로 묶어두려는 게 통신사들의 속내다. 정부가 지난 2월부터 통신사에 OTT 결합 요금제 인하 방안을 주문한 데 따른 영향도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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