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경인여대, 'AI선도대학' 미래 인재 양성한다…지역 보건특화대학으로 치위생학과·작업치료학과 정원↑

마송은 2024. 8. 2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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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여대 간호학과 학생들이 나이팅게일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경인여대

경인여자대학교가 2025학년도 신입생 선발을 앞두고 대학 혁신에 나선다. 인공지능(AI) 시대에 맞는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보건특화대학으로 도약을 준비한다.

경인여대는 'AI선도대학 TF'를 만들어 AI활용방안을 연구하고 학생들의 생활 곳곳에 AI활용능력을 최대화할 수 있도록 한다. 전공교과목에서 이미지 생성, 영상 제작, 시나리오 작성, PPT 제작, 빅데이터 분석 및 AI 토론 등 다양한 활용 커리큘럼을 운영한다. 비교과 부문에서는 AI경진대회, 특강, AI이력서 작성, AI 실전 면접 등 취업 준비도 적용 중이다.

'AI 선도형 인재 양성' 플랫폼 조성을 위해 한국폴리텍대학과 협약을 맺고 신산업 분야 전문 인력 양성을 중점을 둔다. AI 전문기업 더존비즈온과 MOU를 체결하고 학생들의 AI활용능력 강화를 위해 머리를 맞댄다.

2025학년도 지역 보건특화대학으로 성장…치위생학과 36명 작업치료학과 40명 승인

경인여대는 2025학년도 지역 보건특화대학으로 나설 준비를 마쳤다. 치위생학과 36명, 작업치료학과 40명 등 입학정원을 늘린다. 이와 함께 올해 응급구조학과(25명), 반려동물산업학과(25명)도 신설한다. 학생 선호도가 높은 간호학과(159명), 보건의료행정학과(90명), 반려동물보건학과(50명), 보건환경학과(25명), 식품영양학과(35명), 스포츠헬스케어학과(30명) 등을 포함하면 입학정원의 39.5%가 보건계열로 구성된다.

간호학과의 경우, 간호교육평가인증 5년 인증 획득과 함께 올해 졸업생 202명이 간호사 국가고시에 전원 합격했다. 반려동물보건학과는 동물보건사 양성기관인증과 보건의료행정학과 보건의료정보관리교육 평가인증을 획득했다.

경인여대 재학생들이 티웨이 항공훈련센터 실습센터에서 안전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경인여대
이스타항공 승무원들이 경인여대 수영장에서 비상착수 훈련을 받고 있다. 사진=경인여대

이스타·티웨이 비상착수 훈련 경인여대서… 항공서비스학과 실습 항공사 항공훈련센터로

경인여대의 평균 취업률은 70% 내외로 2022 대학 알리미 기준 '전국 여자대학교 취업률' 1위를 기록했다. 취창업지원센터를 통해 JOB컨설팅, VR모의면접, AI자기소개서 컨설팅, 헤어메이크업·면접복장 ·입사서류사진 지원 등 토털 취업 컨설팅을 지원한다.

또한 '일학습병행제'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훈련과 학습을 병행한 2학년 재학생(호텔·카지노학과)에게 1년간 4대 보험가입, 기업 훈련비(최저임금 이상)를 지원한다. 직무훈련을 마치면, 졸업과 동시에 훈련 기업으로 취업할 수 있다.

산업체 교류도 활발하다. 이스타항공과 티웨이항공 승무원은 상호 시설공유에 관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경인여대 수영장에서 비상착수훈련을 시행한다. 경인여대 항공서비스학과 재학생은 항공사가 보유한 항공훈련센터를 방문해 안전교육과 항공기 이착륙업무 교외수업을 진행한다.

경인여대는 재학생들에게 해외 기업 탐방 기회를 통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기회를 넓혀주고 있다. 사진=경인여대

현장에서 보고 배우는 해외직무연수…글로벌 인재를 넘어 세계시민으로

경인여대가 글로벌 인재 양성에 역량을 집중한다. △해외 어학연수 및 현장학습 △취업 연계 해외직무연수 △교환학생 △해외기업탐방 △해외봉사활동 등 재학생의 외국어 학습과 경험을 위한 다양한 글로벌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주관하는 '전문대학 글로벌 현장학습 사업'에 선정돼 재학생 21명이 미국, 캐나다, 호주, 일본, 중국 등 5개국에서 16주간 어학전공 교육과 산업체 직무 연수를 받았다. 이를 토대로 재학생들이 글로벌 현장학습 공모전에서 2년 연속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경인여대 관계자는 “글로벌 프로그램은 재학생의 취업 영역을 해외로 확대할 뿐 아니라, 외국인 유학생 유치 확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외국인 유학생이 2020년 200여 명에서 2023년 450여 명으로 2배 이상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경인여대는 해외봉사활동을 통해 다양한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세계시민교육도 진행한다. 올해 하계에는 해외봉사단 65명을 베트남, 캄보디아, 몽골 등에 파견해 한국어 교육과 K-문화 전파에도 나섰다.

이 밖에도 교육부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에서 주관하는 신규 국고지원사업인 '아세안 TVET(Technical Vocational Education and Training)'에 선정돼 한국과 아세안 고등직업교육기관 간 파트너십 조성 및 전문기술 분야의 글로벌 인재 양성을 도모한다. 사업 기간은 2029년 2월까지로, 경인여대는 고등직업교육기관 간 학점인정 및 학생교류 사업을 활발히 진행할 예정이다.

2025학년도 자유전공학과 모집인원 53명으로 확대

경인여대는 2025학년도 자유전공학과 모집인원을 20명에서 53명으로 대폭 확대한다. 1학년 1학기에는 학생들이 다양한 전공을 탐색하고 워크숍, 선배와 일대일 멘토링 과정을 거친다. 이후 1학년 2학기에 경인여대에 개설된 학과(간호학과 제외)로 전공 배정을 받는다.

경인여대 관계자는 “지난해 자유전공학과 학생들의 전공 배정 현황을 분석한 결과 입학 시 최초 희망학과와 최종 선택학과가 90% 이상 변화했다”고 말했다.

2025학년도는 어느때 보다도 신설학과가 많다. 치위생학과, 작업치료학과, 응급구조학과, 반려동물산업학과, 글로벌한국학과, 뷰티융합계열(뷰티케어전공, 메이크업전공, 헤어뷰티전공), AI정보융합계열(AI휴먼케어전공, 컴퓨터소프트웨어전공)등을 신설한다.

반려보건학과 학생들이 실습수업을 받는 모습. 사진=경인여대

수시모집에서 92.9% 선발…복수 지원은 모집 기간별 최대 2개 학과까지

2025학년도 신입생 모집인원은 총 1305명(정원 내)으로 이 가운데 1212명(92.9%)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입학전형은 간호학과를 제외한 모든 학과에서 일반전형(일반고+특성화고 통합선발)으로 뽑는다. 반려동물보건학과, 항공서비스학과, 글로벌한국학과는 면접을 실시한다. 간호학과는 특별전형으로 일반고와 특성화고를 나눠 선발하기 때문에 모집요강을 확인하고 학과에 맞는 전형방법으로 지원해야 한다.

성적은 1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 총 5개 학기 중 최우수 1개 학기를 반영한다. 간호학과, 반려동물보건학과는 2개 학기 반영한다. 간호학과(전문대 졸업 이상 전형), 반려동물보건과, 항공서비스학과는 면접(60%)과 학생부(40%)를 반영한다. 글로벌한국학과는 면접 100%를 반영한다. 면접 예상 질문은 입학 홈페이지에 사전 공개할 예정이다.

장학 제도도 다양하다. 성적우수 장학금으로 학과별 입학성적 최우수자에게 수업료 절반을 지급한다. 학사학위 과정은 첫 학기 전체 100만원 장학금을 제공한다. 다음학기 부터는 직전학기 성적 2.0학점 이상을 유지하면 장학금 100만원을 계속 지원한다. 단, 국가 장학금 수혜 후 등록금 범위 내에서 지급한다.

학생들이 다양한 영역에서 경쟁력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경인 마일리지' 제도도 운영한다. 인성·소통·협업·창의·글로벌 관련 비교과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고, 누적 마일리지에 따라 장학금을 지급한다.

2025학년도 수시 1차 원서접수는 내달 9일부터 10월 2일까지로 유웨이어플라이 및 진학어플라이에서 지원할 수 있다. 수시 2차 원서접수는 11월 8일부터 11월 22일, 정시 원서접수는 2024년 12월 31일부터 1월 14일까지다.

마송은 기자 runni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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