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유현준이 연습 경기에서 느낀 것, “체력부터 돼야 한다”

손동환 2024. 8. 2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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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부터 돼야 한다"유현준(178cm, G)은 동기들보다 2년 일찍 프로 무대를 노크했다.

그러나 KCC가 2021~2022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였던 허웅(185cm, G)을 영입할 때, 유현준은 KCC의 보호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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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부터 돼야 한다”

유현준(178cm, G)은 동기들보다 2년 일찍 프로 무대를 노크했다. 그러나 2017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전주 KCC(현 부산 KCC)에 입단했다. ‘얼리 엔트리’였지만, 생각 이상의 순번을 받았다.

유현준은 KCC에서 없어서는 안될 선수로 성장했다. 그러나 KCC가 2021~2022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였던 허웅(185cm, G)을 영입할 때, 유현준은 KCC의 보호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그리고 원주 DB의 부름을 받았다.

유현준은 군대에서 트레이드 소식을 접했다. 그리고 2023~2024시즌 중반에 복귀했다. 정규리그 21경기 평균 11분 56초를 소화했다. 이선 알바노(185cm, G)의 백업 가드로 뛰었다.

유현준은 “비시즌부터 함께 했던 게 아니라, 시간을 필요로 했다. 팀 훈련을 통해 팀 분위기를 파악하고, 선수들의 성향 역시 알아야 했다. 비록 많은 시간을 나서지 못했지만, 그런 과정이 이번 비시즌에 도움이 되고 있다”며 DB에서의 첫 정규리그를 돌아봤다.

유현준은 4강 플레이오프 1차전과 2차전에서 각각 15분 21초와 10분 34초를 뛰었다. 많은 시간을 뛰지 못했고, DB 또한 KCC에 1승 3패로 졌다. ‘통합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유현준은 “1차전을 패한 후, 팀 분위기가 안 좋았다. 하지만 2차전을 이겼다. 컨디션이 좋았기에, ‘출전 시간이 더 길었다면...’이라는 아쉬움을 느꼈다”며 플레이오프 종료 후 느꼈던 감정을 털어놓았다.

그 후 “물론, KCC가 너무 잘했다. 나 역시 DB에서 많은 걸 얻었다. 내가 많이 뛰었더라도, 경기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을 거다. 다만, 컨디션이 너무 좋았기에, 2차전의 흐름을 이었으면 했다. 3차전을 많이 뛰었다면, 팀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또, 챔피언 결정전을 뛰어봤기에, 내 역할을 잘할 거라고 생각했다”며 아쉬웠던 이유를 털어놓았다.

한편, DB는 8월 중순부터 연습 경기와 전술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 2024~2025시즌 청사진을 조금씩 완성하려고 한다. 유현준도 그 안에 포함돼야 한다.

유현준 역시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수비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신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팀 수비에서 내 역할을 해내야 한다. 그게 제일 큰 중점사항이다”며 ‘수비’라는 팀 중점사항에 집중했다.

이어, “알바노와 (김)시래형이 부상 때문에 못 뛰고 있다. 그래서 나와 (박)승재가 볼 핸들링을 하고 있다. 승재도 많이 도와주고 있지만, 나 혼자 뛰는 시간이 길다”며 팀 상황을 덧붙였다.

긴 시간을 소화하고 있는 유현준은 “알바노가 잡힐 때, 풀어주는 선수가 필요하다. 내가 컨디션을 올라온다면, 팀도 힘을 얻을 것 같다. 이번 연습 경기가 그런 의미에서 긍정적이다. 많은 시간을 뛰고 있지만, 긴 출전 시간이 나에게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감독님과 코치님의 눈에 아직 부족하겠지만,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며 연습 경기를 긍정적으로 여겼다.

계속해 “체력이 안 되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압박수비와 속공 전개 등을 해낼 수 없다. 게다가 몸싸움 또한 심판 콜의 변화로 심해질 거다. 그렇게 되면, 체력 소모가 더 심해질 거다”며 ‘체력’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앞서 말씀 드렸듯, 주어진 수비 역할을 잘 해내야 한다. 공격할 때에는 동료들을 더 많이 움직이게 해야 한다. 내 공격도 봐야 하지만, 포인트가드에 맞는 플레이를 해야 한다”며 ‘포인트가드’로서의 역할에 집중했다. DB에서 실전 감각을 많이 쌓은 만큼, DB에서 해야 할 일을 강하게 생각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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