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진의 e스토리] 디플러스기아 더현대 팝업스토어로 본 이스포츠 팀-후원사의 이야기
박상진 2024. 8. 27. 13:57
이스포츠에서 후원은 단순히 금액을 지원하고 브랜드를 유니폼에 노출하는 단순한 단계를 넘어서 각각의 분야에 있는 팬이나 소비자를 상대에게 소개해 주는 역할까지 발전했다. 한국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 리그인 LCK 소속 팀인 디플러스 기아 역시 기아의 후원을 받아 이스포츠에 기아를 전하고, 기아 역시 구매자들에게 이스포츠에 관해 소개한다.
지난 15일 시작된 디플러스 기아 더현대 팝업스토어 역시 다른 팝업스토어와 다른 특별한 구성을 보였다. 최근 팝업스토어는 구하기 힘들거나 생산하기 힘든 제품을 일시 판매하는 판매 포인트의 역할이 강했지만 디플러스 기아 더현대 팝업스토어는 단순히 판매가 아닌 이스포츠 팬들에게 기아의 모델을 소개하고, 자동차에 익숙한 방문객에게는 기아가 후원하는 디플러스 기아 선수들을 알리는 의미 있는 행사로 진행됐다.
디플러스 기아 팝업스토어 막바지 기간 26일 현장에서 기아 박찬홍-진민식 매니저, 그리고 디플러스 기아 마케팅실 이다혜 실장과 함께 이번 이벤트는 물론 기아와 디플러스 기아의 파트너십에 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디플러스 기아 더현대 팝업스토어는 어떻게 준비하게 되었는지 이야기 부탁드리겠습니다
이다혜 실장: 현대백화점에서 저희 ‘디플러스 기아’ e스포츠 게임단 팬덤의 규모나 로열티에 대해 관심을 가져 주시고, ‘디플러스’ 라는 자체 브랜드를 매력적으로 여겨 주셔서 먼저 좋은 조건의 팝업스토어를 제안해 주셨습니다. 저희도 역시 팬을 위한 좋은 마케팅 기회라고 생각했고, 팀의 가장 큰 파트너사인 기아에서도 함께해주어서 이번 팝업스토어를 진행하게 됐습니다.
박찬홍 매니저: 작년에 이미 팝업스토어를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디플러스 기아와 함께 꿈속의 이세계에서 프로게이머가 되는 분위기로 팝업스토어를 진행하기도 했죠. 다만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어서 다음 기회가 있다면 팬이 더 좋아할 이벤트를 열어보고 싶다는 욕심을 내긴 했어요. 아쉬움 중 하나는 유동 인구가 많지 않은 곳에서 진행했다는 점이였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유동 인구가 넘치는 여의도에 위치한 더현대에서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고 하니 정말 기쁘더라고요. 정말 감사한 기회를 얻게 되어 더 좋은 이벤트로 방문하는 분들을 맞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효과적으로 기아 차량 모델을 알리는 방법을 고민하던 중에 디플러스 기아의 라인업인 킹겐-루시드-쇼메이커-에이밍-켈린의 앞 글자 이니셜과 겹치는 카니발-레이EV-쏘렌토-EV6-K5를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소개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디플러스 기아의 선수들과 기아의 모델을 매칭시킨다는 아이디어가 참신했습니다. 다만 아무런 설명 없이 단순히 이니셜이 같다고 둘을 매칭키는 것은 의미가 없을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둘 사이의 재미있는 연관점을 찾아내어 방문객의 이해를 돕고 재미를 더했다고 봅니다
진민식 매니저: 이번 팝업스토어 작업을 하면서 재미있던 부분이 있습니다. 단순히 선수와 모델의 초성이 같은 게 아니라 게임 내에서 이미지도 비슷한 부분이 있었거든요. 예를 들어 탑 라이너 킹겐은 보기에도 든든하고 게임 내에서도 체급을 맡는 선수인데, 여기에 매칭되는 모델이 카니발이거든요. 크기도 크고 실제로 든든한 모습을 보이는 카니발과 킹겐을 매칭시키니 재미있는 구도가 됐습니다. 루시드는 레이와 매칭했는데, 조용하고 은밀하게 좁은 골목 곳곳을 누비며 진입각을 잘 보는 루시드와 레이의 실제 컨셉이 비슷하더라고요. 쏘렌토는 기아의 대표 모델인데, 쇼메이커는 디플러스 기아를 대표하는 선수라는 점이 잘 맞았죠. 아무런 설명과 근거 없이 진행했다면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없는 것을 우리도 알기에 이 부분에 각별히 노력하기도 했습니다.
이다혜 실장: 저도 선수와 모델을 매칭한다는 것이 서로에게 도움 되고, 팬 역시 재미있는 요소라고 생각했습니다. 단순히 우리를 후원하는 팀이니까 기아의 모델을 잘 기억해달라는 것은 쉽지 않죠. 하지만 이스포츠 팬은 카니발을 보면 킹겐이라는 이미지를 떠올리며 차량에 익숙하게 되고, 반대의 경우에는 킹겐을 보면 카니발을 떠올리게 되죠. 실제로 차량을 구매하지 않는 경우 관심을 이끌기 쉽지 않지만,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연결다리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후원사와 팀을 응원하는 팬과 함께 더현대에서 처음 디플러스 기아를 접한 분들에게도 좋은 경험을 전달했다고 생각합니다.
디플러스 기아 팝업스토어를 실제로 둘러봤을 때 특별한 점을 느꼈습니다. 일반적인 팝업스토어는 제품의 판매에 무게를 두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더현대 디플러스 기아 팝업스토어는 판매만큼이나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도 많았거든요. 이번 팝업스토어에서 이러한 구성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박찬홍 매니저: 이번 팝업스토어를 기획하면서 브랜드의 입장이 아니라 찾아올 팬의 입장에서 이벤트를 즐기고 자연스럽게 친해질 수 있는 기회로 삼았으면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이다혜 실장님의 이야기처럼 카니발이 지나가면 자연스레 킹겐이 생각나고, 경기장에서 킹겐이 세레모니를 하면 거기서 카니발이 생각났으면 했거든요. 저는 물론 진민식 매니저 역시 팬의 입장에서 바라보기 위해 항상 노력합니다. 전날 퇴근하고도 경기를 보고, 다음날 출근하면 디플러스 기아 팬들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가장 먼저 확인하죠. 기아가 먼저 디플러스 기아의 팬이 되어야 팬이 즐거운 이벤트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팬이 즐거워할 수 있는 이벤트를 많이 보여드릴 수 있고요. 그래서 팝업스토어를 한 번 돌아보면서 왜 킹겐은 카니발과 매칭됐는지, 둘이 어떤 점이 비슷한지에 관해 설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에 단순한 판매가 아닌 그 속에 녹아있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팝업스토어 현장에 준비된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자연스럽게 킹겐-카니발이 녹아들 수 있도록 한 거죠.
설명해 주신 이벤트는 물론, 이번 팝업스토어에 준비된 MD 상품들 역시 물건을 구매할 팬의 입장에서 준비한 것이 눈에 들었습니다. 팬이 사고 싶은 MD 상품이 아닌 만드는 사람의 입장에서 MD 상품을 준비하다 실패한 사례가 많은데,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으면서도 내가 디플러스 기아의 팬이라는 것을 알릴 수 있는 상품이 좋았습니다. 특히 과하게 큰 팀 로고나 기아 로고가 아닌, 관심 있게 지켜보는 사람이 알 수 있을 정도의 로고 크기 역시 좋은 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다혜 실장: MD 상품을 몇 번 기획하고 판매하면서 느낀 점이 있습니다. 우리 팀은 물론 이스포츠 팬의 구매력이 이제는 정말 커졌다는 것이죠. 다만 상품을 구매할 팬이 마음에 드는 퀄리티의 실용성 있는 제품이 없었던 거로 생각해 이번에는 다양한 시도를 했습니다. 실제로 사용할 실용성 있는 상품은 물론 서울특별시의 중심에 있는 종로구를 연고로 활동한다는 부분도 살리기 위해 한국적인 요소를 넣은 제품도 있죠. 팀의 매니아층이 좋아할 상품은 물론 후원사인 기아를 부각할 수 있는 상품까지 다양하게 준비했습니다. 다양하면서도 상품 하나하나에 의미와 이야기를 담은 셈이죠.
그리고 '루시드' 최용혁이 주말에 일일 아르바이트로 현장에서 팬과 함께했습니다. 신인 선수인 루시드가 이렇게 팬들 앞에 나서기 쉽지 않은 거로 생각하고, 더불어 후원사인 기아를 좋아하지 않으면 이런 이벤트를 열기도 쉽지 않죠. 이러한 모습을 보면서 이벤트를 준비한 분들도 기분이 좋았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다혜 실장: 디플러스 기아 선수단이 팬을 굉장히 좋아하고 무언가를 해주고 싶어 하죠. 누군가 강요해서 할 수 있는 모습이 아닙니다. 마케팅을 담당하는 사람으로 정말 고마운 모습이죠. 그리고 루시드 역시 이번 이벤트를 즐기는 모습이었어요. 현장을 방문한 팬의 사인에 응한 루시드가 '레이 좋아요, 기아차 사세요'하는 메시지를 쓰는 걸 봤거든요. 이런 모습은 선수 본인이 후원사에 친근함을 느끼기에 자연스럽게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퇴근 승리 라이브에서도 선수단이 차량에 탑승하면서 느낀 장점을 자연스레 말하는데, 누군가 이걸 시키는 게 아니라 선수들이 솔직하게 하는 이야기거든요. 단순히 경기에만 신경 쓰는 선수도 있는데, 지금 디플러스 기아 선수단은 팬이나 후원사를 향한 표현이 솔직하기에 다양한 이야기가 만들어집니다.
진민식 매니저: 팀과 선수의 모습이 기아와 비슷하기에 가능하고, 서로의 공감대가 있기에 좋은 모습이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기아가 디플러스 기아를 통해 팬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팀과 선수의 생각과 일치하기에 자연스러운 모습이 나오거든요. 힘든 상황에서도 긍정적으로 상황을 풀어나가려는 모습에 서로의 지향점이 맞기에 킹겐 극장 같은 콘텐츠가 나올 수 있었죠. 그렇기에 루시드도 이번 이벤트에서 팬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재미있고 좋은 볼거리를 전달할 수 있겠죠.
이번 팝업스토어도 어느덧 중반을 넘어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는데, 디플러스 기아와 기아는 이번 팝업스토어의 의미에 관해 어떻게 정리할 수 있을까요
이다혜 실장: 코로나19 시기 디플러스 기아의 성적이 좋았을 때 팬덤이 형성됐는데, 그간 팬이 모일 현장 이벤트가 충분하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롤파크라는 한정적인 공간에서만 팬들을 만났는데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팬미팅도 진행했고, 루시드의 일일 아르바이트 체험도 있었죠. 한정된 시간만 볼 수 있던 롤파크에 비해 더 여유 있게 팬을 만날 수 있었다는 장점도 있었고, 신인상을 받은 루시드의 축하 이벤트를 온라인에서만 할 수 있었겠지만 직접 팬에게 축하받을 수 있었던 것도 이번 이벤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좋은 경험으로 생각합니다. 팝업스토어를 운영했기에 얻을 수 있는 팬과의 접점이었고, 이를 바탕으로 다른 이벤트도 준비할 계기가 되어 팀에게도 좋은 경험이 됐습니다.
진민식 매니저: 이곳을 방문한 팬이 'ㅋㄹㅆㅇㅋ' 다섯 글자만 기억하면 저희는 성공했다는 생각이었죠. 여기에 현장을 들러주신 분이 이런 컨셉을 잘 이해해 주셔서 충분히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뒀습니다. 디플러스 기아에서 좋은 기회를 만들어서 기아도 오프라인에서 여유 있게 팬을 만나는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고요. 이런 기회가 있으면 또 다른 재미있는 이벤트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후원에 관해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지금은 이스포츠 팬의 기반이 커지며 자동차를 구매할 연령대까지 이스포츠를 지켜보고 있지만, 과거에는 실제 구매 연령층과 어느 정도 차이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아가 이스포츠에 관심을 가진 이유, 그리고 당시 담원이라는 팀을 선택한 이유는 어떻게 될까요
진민식 매니저: 2021년 후원을 시작할 당시 기아 역시 리브랜딩을 했습니다. 기아 로고를 포함해 브랜드 철학과 지향점 등을 모두 조금씩 조정하면서 이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접점에서 ‘Movement that inspires’를 실현할 수 있는 활동을 많이 해보자는 계획이었습니다. 당시 이스포츠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리그가 진행되며 관심을 받았고, 새롭게 떠오르는 동시에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문화라는 점에서 기아 브랜드와 연결고리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국내에도 이스포츠 후원을 시작하기로 결정했고, 역시 새롭게 떠오르는 담원이라는 팀과 함께하면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겠다고 확신했습니다. 기존 무대에서 변화를 주는 종목과 팀, 그리고 선수의 이미지가 기아의 리브랜딩과 맞아떨어진 거죠.
진민식 매니저: 2021년 후원을 시작할 당시 기아 역시 리브랜딩을 했습니다. 기아 로고를 포함해 브랜드 철학과 지향점 등을 모두 조금씩 조정하면서 이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접점에서 ‘Movement that inspires’를 실현할 수 있는 활동을 많이 해보자는 계획이었습니다. 당시 이스포츠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리그가 진행되며 관심을 받았고, 새롭게 떠오르는 동시에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문화라는 점에서 기아 브랜드와 연결고리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국내에도 이스포츠 후원을 시작하기로 결정했고, 역시 새롭게 떠오르는 담원이라는 팀과 함께하면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겠다고 확신했습니다. 기존 무대에서 변화를 주는 종목과 팀, 그리고 선수의 이미지가 기아의 리브랜딩과 맞아떨어진 거죠.
이런 기아의 후원이 특별했던 점이 있습니다. 기존 차량 제조사에서 리그나 팀을 후원한 경우는 많았지만, 적어도 한국에 있어 외산 차량은 실용성과는 거리가 있죠. 하지만 한국에서 기아는 실제로 선택지에 있을, 직접 구매층과 맞닿은 브랜드입니다. 보통 한 번 구매하면 10년을 사용하기에 그동안 미리 쌓은 이미지가 중요하다고 보고요. 연령대를 고려했을 때 이스포츠 팬이 첫 차로 기아를 선택하기를 바라는 의미도 있을 듯합니다
진민식 매니저: 저희의 마지막 목표죠. 이 목표를 위해 조금씩 이스포츠와 친해지고 있습니다. 2021년에는 이스포츠를 이해하고, 2022년에는 기아를 이해한 후 2023년에는 이스포츠와 친해지며 2024년에는 팬과 친해지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렇게 이해하고 친해지는 과정을 거치면 언젠가는 팬이 기아를 선택할 시기가 오죠. 하지만 당장은 아닙니다. 내년에도 이스포츠와 함께하기 위한 또 다른 목표가 있고, 이러한 과정을 거쳐 여러분들이 차를 선택해야 할 때 저희가 같이했던 시간을 생각해 주시면 저희도 정말 행복할 거 같습니다.
박찬홍 매니저: 기업에서의 마케팅이 크게는 두 가지로 나뉘는데, 직접적으로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차량 할인을 하거나, 대출 금리를 낮춰주는 등의 판촉성 마케팅이 첫 번째입니다. 두 번째로는 간접적인 브랜드 마케팅인데,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하고, 잠재적인 고객을 끌어오는 부분이죠. 브랜드 마케팅은 지금 당장의 수익으로 계산하기는 힘든 부분입니다. 내부에서도 이러한 움직임에 걱정을 하는 분이 있었는데, 지속적으로 디플러스 기아와 함께 마케팅을 지속하면서 이러한 걱정도 많이 사라졌죠. 처음에는 걱정에 다양한 조언을 주시는 분도 많았지만, 이제는 저와 진민식 매니저 둘이 재미있게 마케팅을 진행시키는 것을 보면서 성과도 조금씩 나오자 믿음도 주면서 지켜봐 주는 분위기입니다.
기아 내부에서도 두 분에게 믿음을 줄 정도면 이스포츠와 함께 이스포츠 팬덤에 관한 굉장한 이해도를 갖췄다고 보고, 이에 관해 가장 잘 아는 사람이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전개한 마케팅 캠페인을 보더라도 지식은 물론 이스포츠에 관한 애정까지 있어야 할 수 있는 일인데, 이렇게 일을 즐겁게 할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일까요
박찬홍 매니저: 이스포츠와 디플러스 기아라는 팀을 좋아하지 않으면 제가 생각하기에도 이렇게 일하지는 못할 거 같아요. 회사 내에서도 저와 진민식 매니저 둘이 일을 계속 키우면서도 재미있게 하는 걸 보고 의아하게 생각하는 동료도 있거든요. 이 정도로 열심히 하지 않아도 될 거 같다고 이야기하는 분도 있는데, 저희는 팬의 입장에서 이런 것을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가득해요. 내가 즐거우면 팬도 즐거우니까, 하고 싶은 게 있다면 모두 즐겁기 위해 하는 거고요.
이다혜 실장: 저도 디플러스 기아에서 두 분과 이벤트 아이디어를 주고받는데, 팬이 거부감이 들만한 아이디어는 단 한 번도 주지 않았어요. 정말 팬의 입장에서 게임단에서 하면 좋을 거 같은 아이디어를 제안하거든요. 저도 업무를 하면서 신기하게 느낀 부분이고요. 킹겐이 기아 타이거즈 경기에 시구를 하기 위해 도전하는 내용을 담은 영상인 '킹겐 극장'도 먼저 제안을 주셨는데 이를 받은 디플러스 기아 마케팅팀도 한참 웃었고, 선수들도 재미있어 하면서 자신들도 잘할 수 있는 부분을 이야기해 줬죠. 이해도가 있는 분이기에 선수들도 거부감 없이 같이 즐기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아마 지금까지 디플러스 기아를 후원하면서 한 번도 안 해보셨을 이야기를 물어보려 합니다. 실제로 디플러스 기아 팬들이 차량을 구입할 때 기아의 어떤 장점을 어필하고 싶으실까요
진민식 매니저: 디자인에 대한 판단 기준은 개인차가 있겠지만, 젊은 층에게는 기아의 디자인이 좀 더 매력적으로 다가간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실제 차량을 구매할 때 기아만큼 합리적인 가격대의 모델이 사실 없죠. 그리고 차량에 장착된 첨단 안전 기술을 자랑할 수 있는데 정말 차를 타고 운전해 보셔야 알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편리함과 안전함을 제공해 주는 첨단 기술이 장착되고도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점이 큽니다. 실제로 차량을 구매해 볼 시기에 비교를 해보시면 크게 체감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해요.
박찬홍 매니저: 저와 진민식 매니저 모두 디플러스 기아 후원 업무는 물론 각각 맡은 차종 모델 업무도 있습니다. 진민식 매니저는 카니발 런칭을 했고, 저는 최근 K8 모델 런칭을 맡았죠. 한국 시장은 물론 세계 시장에서도 국산차가 인정을 받고 있죠. 단순 가성비가 아니라 다른 외산차 제조사와 비교해도 손색없을 정도의 품질과 안전을 갖춰 나가는 단계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 디플러스 기아를 후원했다는 점에서 두 분의 만족도 역시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디플러스 기아를 후원하면서 '우리가 이 팀을 선택해서 정말 좋았다'고 생각한 부분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진민식 매니저: 마케팅을 맡은 사람의 시각으로 디플러스 기아의 SNS나 멤버십 운영을 보면 계정 운영의 정돈됨은 물론 올라오는 콘텐츠가 정말 알차다고 생각해요. 저뿐만 아니라 마케팅을 하시는 분이라면 보기만 해도 아실 거예요. 콘텐츠가 정말 다양하고, 콘텐츠를 올릴 때도 전체적인 브랜딩 퀄리티 자체가 높다는 부분에서 저는 늘 감동을 받고 있습니다.
박찬홍 매니저: 그리고 정말 열심히 같이 일해주세요. 다른 게임단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서로 열심히 일하면서 디플러스 기아의 성적이 잘 나오면 항상 좋은 그림이 나와서 저도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선수단의 일정 협조도 수월하고, 그 과정에서 이슈가 생기면 숨기지 않고 투명하게 공개하고 같이 논의해 주시는 부분도 저는 좋았습니다.
이번 디플러스 기아 더현대 팝업스토어에 이어 앞으로도 많은 이벤트를 준비하실 듯합니다. 서로가 모두 진심으로 열심히 했기에 가능했던 지금까지의 성과라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이러한 이벤트를 기대할 팬들에게 인터뷰를 마치며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부탁드리겠습니다
진민식 매니저: 정말 올해 디플러스 기아와 함께한 일이 많았습니다. 8개월 동안 정말 많은 일을 했거든요. 이벤트에 참여해 주신 디플러스 기아 팬분들은 후기로 정말 좋았고 행복했다고 해주셔서 저희도 정말 행복했지만, 사람의 욕심이라는 게 여기서 멈추지 않고 아쉬웠던 부분은 고쳐서 더 좋은 이벤트를 만들고 싶거든요. 혹시나 이런 과정에서 아쉬웠던 부분이 있으셨다면 내년에는 더 좋은 콘텐츠로 디플러스 기아와 행복한 기억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선수들도 팬들의 이런 마음을 충분히 알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후원사인 저희도 피부로 느낄 수 있을 정도입니다. 당장에 혹시나 아쉬운 모습을 보이더라도 다음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거라고 믿고 기아와 함께 지켜봐 주시기를 바겠습니다.
박찬홍 매니저: 저도 같은 마음입니다. 저와 진민식 매니저가 이벤트를 준비하고, 디플러스 기아와 함께 준비하면서 기대했던 만큼 팬들도 같이 응원하면서 행복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이다혜 실장: 두 분과 마찬가지로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력을 낼 수 있도록 항상 지원하고, 디플러스 기아를 응원해 주시는 마음만큼 열심히 하겠습니다.
사진제공=디플러스기아
박상진 vallen@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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