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땐 이팀 수비땐 저팀… MLB 선수가 ‘한경기 두팀’ 뛴 사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대니 잰슨(29·보스턴)이 한 경기에 두 팀 소속으로 모두 뛰는 진기록을 남겼다.
잰슨은 "야구가 정말 오래된 경기이고 온갖 일이 벌어지는데도 내가 (한 경기에서 두 팀 소속으로 뛴) 첫 번째 선수라고 해서 놀랐다. 이런 멋진 스포츠 역사의 일부가 된다는 게 신기하고 그런 기회를 얻어 기쁘다. 이럴 확률이 얼마나 되겠나. 또 유일하다고 하니 멋진 일"이라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대니 잰슨(29·보스턴)이 한 경기에 두 팀 소속으로 모두 뛰는 진기록을 남겼다. MLB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잰슨은 6월 27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MLB 경기에 토론토 7번 타자 포수로 선발출장했다. 이 경기는 잰슨이 타석에 들어서 파울 타구를 하나 날린 2회초 1사 0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비로 중단됐고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됐다.
잰슨은 보스턴 타자로 나선 타석만 인정돼 4타수 1안타 기록을 남겼다. 물론 토론토 쪽 선발 출장 라인업에도 이름은 나오지만 타석에 선 기록은 남지 않게 됐다.
잰슨은 “야구가 정말 오래된 경기이고 온갖 일이 벌어지는데도 내가 (한 경기에서 두 팀 소속으로 뛴) 첫 번째 선수라고 해서 놀랐다. 이런 멋진 스포츠 역사의 일부가 된다는 게 신기하고 그런 기회를 얻어 기쁘다. 이럴 확률이 얼마나 되겠나. 또 유일하다고 하니 멋진 일”이라고 했다.
잰슨은 “내가 역사에 남을 어떤 일에 속해있을 거라고 상상한 적도 없다”며 “기록지를 모아본 적이 없지만 이건 다시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2018년 빅리그에 데뷔한 잰슨은 이제껏 한 번도 풀타임을 뛰어본 적이 없는 백업 포수다. 통산 타율은 0.223으로 아직 한 번도 규정타석을 채운 적도 없다. 다만 보스턴은 세 명의 마이너리그 유망주를 내준 뒤 잰슨을 영입했고 잰슨은 트레이드 이후 나선 15경기에서 0.231, 2홈런, 5타점을 기록 중이다.
야구 실력으로는 명예의 전당과 거리가 멀지만 잰슨은 이번 진기록으로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릴 수 있게 됐다. 명예의 전당에서 이번 경기와 관련된 물품을 전시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왔기 때문이다. 잰슨은 “직접 연락을 받은 건 아닌데 경기 관련 물품의 정품 인증 절차에 대한 이야기가 오간 것으로 안다. 뭔가를 보낼 것 같은데 정말 멋진 일”이라고 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월수입 1200만원’ 배달기사, 교통사고로 사망…“희망주시던 분”
- “자연미인이었는데…” 美사교계 유명여성, 성형 전 사진 화제
- 中 4인 가족, 간암으로 사망…“오래 쓴 나무젓가락 때문”
- 한국 성인, 둘 중 한명 꼴로 신체활동 부족 …세계 최저 수준
- “술 취해 기억 안 나”…남의 차 몰고 귀가한 40대 검거
- ‘여명의 눈동자’ ‘순풍산부인과’ 원로배우 오승명 별세
- 친구 신분증으로 비행기 타려다…“얼굴 다르다” 보안요원에 걸렸다
- 50대 션, 의사도 부러워한 몸 상태…“혈관 10대·관절 20대”
- 가게 이름이 ‘뚱보 3세’…김정은 조롱 논란에 中한식당 결국
- 5개월 쌍둥이 엄마 “시부모님이 밥상 안 차려줬다고…” [e글e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