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인 10명 중 1명 “우울해”…디지털 소외·만성질환 주요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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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사는 노인 10명 중 1명은 우울 증상을 겪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 사용 역량이 떨어지거나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우울증 위험이 커지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없는 노인은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노인보다 우울증 위험이 2.7배 높았습니다.
연구팀은 노인 우울증 예방을 위해 디지털 교육과 만성질환 관리, 사회적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제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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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사는 노인 10명 중 1명은 우울 증상을 겪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 사용 역량이 떨어지거나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우울증 위험이 커지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인제대·한경국립대 공동연구팀이 2022년 기준 65세 이상 서울 노인 2,900여 명을 조사한 결과, 전체 노인의 9.3%가 우울 증상을 경험했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없는 노인은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노인보다 우울증 위험이 2.7배 높았습니다.
연구팀은 노인의 디지털 역량이 낮을수록 정보 접근과 소통이 어려워 사회적 고립감이 커진다고 설명했습니다.
만성질환도 우울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었습니다. 우울하지 않은 노인의 만성질환 수는 평균 1.8개인 반면 우울한 노인은 2.8개였습니다.
혼자 사는 노인의 우울 증상 경험률은 14.6%로, 다른 가구 형태의 2배에 달했습니다. 의료 서비스를 제때 받지 못하거나 식량 불안정을 겪는 노인도 우울 경험이 많았습니다.
반면 문화시설을 자주 이용하는 노인은 우울 경험이 적었습니다.
연구팀은 문화 활동이 사회적 교류와 인지 자극을 촉진해 우울증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구팀은 노인 우울증 예방을 위해 디지털 교육과 만성질환 관리, 사회적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제언했습니다.
또 노인의 디지털 역량 강화는 건강 관리와 의료 서비스 접근성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연구는 노인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바이오메드센트럴 노인의학(BMC Geriatrics) 최근호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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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식 기자 (docto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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