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 "대전·세종은 한 뿌리, 대한민국 새로운 중심 함께 뛸 것"

27일 세종시청 직원 대상 특강…충청권 상생협력 중요성 강조
최민호 시장 "경제자유구역 지정·신성장 동력 창출 협력" 화답

이장우 대전시장(왼쪽)이 27일 세종시를 찾아 최민호 세종시장과 상생협력 중요성을 다지고 있다. 세종시 제공

이장우 대전시장은 27일 "세계적인 과학수도 대전과 행정수도 세종이 협력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으로 함께 뛰자"고 제안했다.

이 시장은 이날 시청 여민실에서 세종시 초청으로 열린 특강에서 "대전과 세종은 충청권의 한 뿌리"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세종시 직원 300여명을 대상으로 '대전시 미래전략과 시정방향'을 주제로 강의를 펼쳤다.

'개척자들의 도시, 120년 대전사'를 소개하면서 일류도시 대전을 지향하는 민선 8기 주요 성과와 역점 추진 전략과제 등을 설명했다.

특히, 우주항공(Aerospace), 바이오헬스(Bio), 나노·반도체(Chip), 국방(Defence) 등 대전시 4대 전략산업에 양자(Quantum), 로봇(Robot)을 포함한 'ABCD+QR산업'을 이끌겠다고 했다.

대전과 세종의 협력 과제로는 △충청광역연합의 성공적 안착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광역협력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 △대전-세종 교통망 확충 등을 꼽으면서 '충청권 상생협력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27일 세종시청 여민실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펼치고 있다. 세종시 제공

이에 최민호 세종시장은 세종과 대전이 역사적, 지리적, 정서적으로 밀접하다는 데 뜻을 같이하면서 "대충청시대를 이끌어가기 위해선 양 도시간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청권에 부재한 경제자유구역을 대전과 세종이 힘을 모아 지정·유치해 충청권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해 나가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번 특강은 최민호 시장의 제안으로 충청권 4개 시도 간 경영철학을 공유하고 상호 우호 증진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올해 2월부터 시작됐다. 오는 9월에는 대전시가 최민호 시장을 초청한 특강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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