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산업부 장관 “전기요금 인상할 것…최대한 시점 조정”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전기요금 정상화를 위해 폭염 기간 이후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을 밝혔습니다.

안 장관은 어제(2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기요금을 인상할 것”이라며 “이 상황(폭염)이 지나면 최대한 시점을 조정해 전기요금을 정상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안 장관은 또 “지난 2주 동안 역대 전력수급 기준으로 1, 2, 3, 5위가 지난 2주 동안 발생했다”며 “이런 특수 상황이 계속 발생할 것이고 내년에도 문제가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고도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전력 수급 안정화를 위해 재생과 원전을 같이 갈 수밖에 없다고 말씀드린다”며 “전력망 계통 보완 등도 올해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최근 경기도 하남시에서 한전의 동서울변전소 인허가를 불허한 데 대해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안 장관은 “지자체에 주민들이 있다 보니 이런 게 우리나라 현실인 것 같다”며 “전력망 확충, 전력망법이 기본으로 필요해 올해엔 꼭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포항 영일만 일대 유전과 가스전 개발 사업, 이른바 ‘대왕고래’에 관해서도 진행 상황도 설명했습니다.

안 장관은 ‘대왕고래 투자 주관사 입찰이 시작될 거로 아는데 어디까지 진행됐냐’는 질문에 “다음 달까지 석유공사에서 진행할 것”이라며 “선정과 발표 확정 시점은 잘 모르겠지만 진행하고 있고 조만간 결정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내 제도를 정비하고 조광권 재설정 등을 하고 나면 해외투자를 받으려고 하고 있다”며 “2단계부턴 어느 위치를 탐사할지, 해외 투자를 받으면 (해당) 투자사와 같이 논의해야 해서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습니다.

추가로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 달 예정된 2차 개발전략회의에서 밝힐 가능성이 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내년 산업부 예산이 11조 5,010억으로 편성된 데 대해선 안 장관은 “가장 방점을 둔 것은 첨단산업 육성과 수출 및 외투 활성화, 경제안보 강화” 등을 꼽았습니다.

그러면서 “예산 자체의 전체 규모는 줄어든 것처럼 보이지만 무탄소에너지와 지역경제 활성화 핵심 정책으로 예산을 집중 편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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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vox@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