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리 축구' 더는 없다…세대교체 신호탄 올린 홍명보
[앵커]
어제(26일) 발표된 홍명보호 1기 명단의 특징 중 하나는 2000년대생이 무려 7명이나 뽑혔다는 건데요.
'의리 축구'의 오명을 씻어내고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서 16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겠다는 목표가 첫 소집부터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10년 전 브라질 월드컵은 홍명보 감독에게 치욕으로 남아 있습니다.
런던올림픽 동메달 로드맵을 그대로 가져와 세계 무대에 도전했지만, 결과는 조별리그 탈락이었고, 귀국길에는 엿 세례까지 받았습니다.
10년 만에 다시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홍 감독. 시작은 실패에 대한 반성이었습니다.
<홍명보 / 축구대표팀 감독> "제가 10년 전에는 선수들의 어떤 정보가 많지 않은 상태에서 했기 때문에. 그런(의리 축구) 얘기도 나왔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결과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다 수긍하는 입장이고요."
그러면서 달라진 모습을 1기 명단으로 보여줬습니다.
홍 감독은 대표팀에서 이미 자리 잡은 이강인을 비롯해, 양민혁과 엄지성 등 2000년대생 선수를 무려 7명이나 뽑았고, 선발 배경까지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의리 축구'의 오명을 씻어내는 동시에 2년 뒤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서 대표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세대교체의 신호탄을 올린 것으로 보입니다.
<홍명보 / 축구대표팀 감독> "북중미 월드컵 같은 경우는 이제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된 이후로 처음 열리는 월드컵이기 때문에 본선에 16강 진출은 더더욱 어려워졌기 때문에. 좀 더 안정적이면서 미래 지향적인 선수들로."
북중미 월드컵에서 16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겠다는 홍 감독. 첫 소집부터 그 목표를 담았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홍명보 #이강인 #의리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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