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당 횡포 만연” 김용원 인권위원, 국회 운영위 불출석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sgmaeng@mkinternet.com) 2024. 8. 27.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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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원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상임위원이 27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불출석하며 "사실 왜곡·조작, 명예훼손·모욕을 일삼는 다수당의 횡포가 만연하는 국회에 출석할 필요가 없다"는 사유를 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상임위원은 이날 국가인권위 소관 상임위인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에 불출석하며 사유서에 이같은 내용을 적었다고 서미화 민주당 의원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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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 국가인권위원회 김용원 상임위원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김용원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상임위원이 27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불출석하며 “사실 왜곡·조작, 명예훼손·모욕을 일삼는 다수당의 횡포가 만연하는 국회에 출석할 필요가 없다”는 사유를 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황당하다”며 비판했다.

김 상임위원은 이날 국가인권위 소관 상임위인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에 불출석하며 사유서에 이같은 내용을 적었다고 서미화 민주당 의원이 전했다.

결국 국회 운영위는 이날 김 상임위원 없이 이충상·남규선 상임위원, 박진 사무총장 등 간부들이 출석한 가운데 인권위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민주당 의원들은 김 상임위원의 불출석 사유서에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전용기 의원은 “불출석 사유가 황당하다 못해 화가 난다”며 “정치적 중립도 지키지 않고 출석 의무를 저버리는 인권위 상임위원이 필요한가에 대해서 지적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서 의원도 “국회를 무시하고 국민을 기만하는 태도가 도를 넘고 있다”며 “김 상임위원은 국회에 불려 나오기 싫다면 인권위를 떠나면 된다. 자진사퇴의 길을 선택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앞서 김 상임위원은 지난달 운영위 회의에서도 고(故)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관련 야당 의원 질의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인권위는 인권 좌파들의 해방구가 된 실정”이라고 언급해 야당 의원들의 비판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안창호 인권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다음 달 3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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