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은 얇고 월세는 한숨… 서울 원룸 '평균 73만원'

전세보증금 2.1억… 6월 대비 각각 4.6%, 2.3% 상승

서울 원룸 평균 월세가 73만원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서울시내 한 대학가 원룸 골목. /사진=김창성 기자

서울 원룸 평균 월세는 70만원이 넘고 전세보증금은 2억원 이상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7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지난 7월 기준 서울 연립·다세대 원룸(전용면적 33㎡ 이하)의 25개 자치구별 전·월세 수준을 분석한 '다방여지도'를 발표했다.

지난 7월 기준 서울 연립·다세대 원룸의 보증금 1000만원 기준 평균 월세는 73만원, 평균 전세 보증금은 2억1545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과 비교해 평균 월세는 3만원(4.6%) 올랐고 평균 전세 보증금은 477만원(2.3%) 뛰었다.

서울 평균 대비 평균 월세가 가장 높은 곳은 영등포구로 나타났다. 영등포구의 평균 월세는 서울 평균 대비 126%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어 ▲강남구 123% ▲중랑구 122% ▲금천구·동대문구 111% ▲서초구 110% ▲용산구 109% ▲양천구 108% ▲송파구 105% ▲강서구 103% ▲은평구 101% 등으로 총 11개 지역의 평균 월세가 서울 평균보다 높다.

전세 보증금은 서초구가 서울 평균의 136% 수준이다. 서초구는 지난 4월부터 시작된 다방여지도 집계 이래 4개월 연속 평균 전세 보증금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남구 121% ▲용산구 113% ▲성동구 111% ▲영등포구 109% ▲광진구 108% ▲마포구 105% ▲중구 104% ▲강동구 103% 등으로 총 9개 지역이 서울 평균보다 전세 보증금이 높게 조사됐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