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역입니다" 마케팅 '치열'… 증권사 여의도 랜드마크는 누구

염윤경 기자 2024. 8. 2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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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의 '랜드마크'가 되기 위한 증권사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최근 서울 지하철 9호선 여의도역 역사 내 'SOL(쏠) 스테이션'을 구성했다.

SOL스테이션은 11평 규모의 문화공간으로 시민들의 휴게공간으로 활용될 뿐 아니라 신한투자증권 브랜드를 담은 포토존을 제공한다.

최근 서울 여의도TP타워로 건물을 이전한 신한투자증권은 여의도역의 랜드마크가 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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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역·유진투자증권역 등 증권사들 역명 병기 나서
여의도역 전면 광고 등 인지도 알리기 '총력'
여의도 내 증권사들의 브랜드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다. 사진은 여의도 증권가. /사진=이미지투데이
여의도의 '랜드마크'가 되기 위한 증권사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브랜드 마케팅을 통해 리테일(개인) 영업력을 강화하겠다는 이유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최근 서울 지하철 9호선 여의도역 역사 내 'SOL(쏠) 스테이션'을 구성했다. SOL스테이션은 11평 규모의 문화공간으로 시민들의 휴게공간으로 활용될 뿐 아니라 신한투자증권 브랜드를 담은 포토존을 제공한다.

SOL스테이션에 앉아 있던 최모씨(24세·남)는 "여의도 역사 내 이런 공간이 있으니 눈에 확 띈다"고 말했다. 이어 "SOL스테이션에 앉아 친구를 기다리고 있었다"며 "역사 내에 마땅히 앉을만한 곳이 부족했는데 이런 공간이 생기니 편하고 좋다"고 했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역 역사 내 신한투자증권 'SOL(쏠)스테이션' /사진=염윤경 기자
최근 서울 여의도TP타워로 건물을 이전한 신한투자증권은 여의도역의 랜드마크가 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2022년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을 '여의도역(신한투자증권)'으로 역명 병기했다. 지난해에는 9호선도 낙찰에 성공하며 역명병기를 시행했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대한민국 금융 중심지 여의도에 신한투자증권을 지속적으로 노출함으로써 '여의도=신한투자증권'으로 떠올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여의도역 5번 출구 에스컬레이터의KB증권 광고(왼쪽)과 KB증권 사옥 앞 조형물. /사진=염윤경 기자
KB증권도 여의도역 5번 출구 입구와 에스컬레이터에 전면 광고를 하며 공격적인 브랜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KB증권은 증권사 중 유일하게 연예인 광고 모델을 채용하고 있는 증권사다.

KB증권은 2022년부터 AKMU(악뮤) 찬혁을 모델로 기용하고 TV광고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광고 활동을 하고 있다. 여의도역 5번출구에서도 찬혁의 사진이 크게 박힌 광고가 눈에 띈다.

아울러 KB증권은 5번 출구 앞 교직원공제회관에 위치하고 있는 사옥 앞에도 KB증권을 상징하는 '깨비' 조형물을 설치했다. 시민들은 5번 출구와 인근을 지나는 내내 KB증권 브랜드에 노출되는 셈이다.

여의도역 5번 출구 앞을 지나던 시민 박모씨(52세·여)는 "역 바로 앞에 큰 조형물이 있으니 눈길이 간다"며 "'깨비'라는 단어의 어감도 귀엽고 재미있다"고 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올해 10월부터 여의나루역을 '여의나루역(유진투자증권)'으로 역명 병기 할 예정이다. /사진=유진투자증권
여의도역 3번 출구 앞에 위치하고 있는 유진투자증권도 랜드마크 경쟁에 뛰어들었다. 유진투자증권은 올해 10월부터 여의나루역을 '여의나루역(유진투자증권)'으로 역명 병기한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 12일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역명 병기 입찰에서 2억2200만원을 제시하며 최종 낙찰됐다.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회사 브랜드 가치 제고와 기업 인지도 향상을 위해 역명병기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여의도는 여의도역 역사 인근에 14개의 증권사가 있을 정도로 국내 증권·금융의 중심지로 여겨진다. 또 한강공원과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 IFC몰 등 생활 인프라가 풍부하고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이다.

최근 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의 영향력이 확대되며 리테일 부문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상황이다. 이에 증권사들은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브랜드 인지도 확대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개인투자자를 유입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인지도"라며 "증권사들은 개인투자자들을 상대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경쟁에 나서고 있다"고 했다. 이어 "'여의도 증권가'라는 말을 상용으로 쓸 정도로 여의도는 국내 증권 시장의 상징과 같은 지역"이라며 "여의도 내 증권사들의 브랜딩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했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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