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어린이정원에 ‘늘봄학교’ 문 연다···오늘부터 운영 시작
서울 용산 주한미군기지 반환부지를 활용해 개방한 용산어린이정원에 늘봄학교가 문을 연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월 교육부의 늘봄학교 추진 발표에 따라 용산어린이정원에서 운영할 수 있는 교육·체험 과정을 준비해왔으며, 27일 오후부터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티볼, 태그럭비 등 넓은 잔디마당, 어린이 전용 스포츠필드에서 즐길 수 있는 신체 활동과 도심 속 자연공간을 활용한 생태 체험교육 등 용산어린이정원의 특징을 담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새롭게 운영을 시작하는 용산어린이정원 늘봄학교에는 용산구 3개 학교(한강초·원효초·서빙고초)에 재학 중인 1학년 학생들이 참여하게 된다. 학생들은 이날부터 내년 2월까지 뉴스포츠(한강초·서빙고초), 어린이정원사(원효초) 프로그램을 과목별 전문교사와 함께 배워나갈 예정이다.
3개 학교 외에 추가로 희망하는 학교들도 용산어린이정원 늘봄 신청과정을 거쳐 참여할 수 있다.
국토부와 서울시교육청, 용산어린이정원 위탁관리 주체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22일 거점형 늘봄센터 공동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참여 학생들의 성장 지원과 어린이 통학버스 등 이용 안전에 대해서도 상호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정우진 국토부 용산공원조성추진기획단장은 “향후 연차별 학년 확대로 늘봄학교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거점형 늘봄센터로 지정된 용산어린이정원에서 더 많은 학교의 어린이들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심윤지 기자 sharp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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