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여·야 대표회담서 금투세 폐지 결론지을 것"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회담에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문제를 결론짓겠다고 말했다. 사진은 한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국내 자본시장과 개인 투자자 보호를 위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자본시장 관계자와의 현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 하는 모습. /사진=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여·야 대표회담에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를 결론짓겠다고 밝혔다.

27일 뉴시스에 따르면 한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를 찾아 간담회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장기 투자를 권장하고 부동산보다 자본시장 투자를 권장하지 않나"라며 "그런데 금투세는 그것을 역행하는 제도로 금투세를 연 단위로 매기면 당연히 더 단기 투자를 유도할 수밖에 없다는 게 오늘(27일) 온 업계 인사들의 공통적 말이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업계 인사들은) 오히려 자본시장에 대한 (과세) 이익보다 부동산 문제를 촉발하지 않겠냐고 얘기했다"며 "금투세를 단행했을 때 '국장(한국 증시)'을 사실상 포기하는 메시지를 주는 거라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공통적인 말씀을 주셨고 저희도 공감한다"고 전했다. 이어 "(업계 인사들은) 막는 방식이 바로 지금이어야 한다"며 "연말까지 가면 올해 하반기 주식시장 상승 방해 요소로 작용할 거라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과 저는 이 문제에 적극 공감하고 정치로 풀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곧 있을 여·야 대표회담 주제로 올려서 이 문제 결론을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인영 기자 young92@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