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소아마비 백신 도착했지만...접종할 수 있을까?

박영진 2024. 8. 27. 13:2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25년 만에 소아마비 환자가 발생한 한 가자지구에 소아마비 백신이 반입됐습니다.

하지만 폭격과 피란이 반복되는 환경에서 제대로 접종이 가능할 지도 의문입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자지구에 소아마비 백신이 도착했습니다.

[조나단 크릭스 / 유니세프 커뮤니케이션 책임자 : 가자 지구의 10세 미만 어린이 64만 명 이상에게 소아마비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피란민이 대거 몰린 난민촌에선 수백 명이 화장실 한 개를 사용할 정도로 위생 상황이 처참하고,

급기야 25년 만에 소아마비 환자가 발생하는 등 전염병 확산까지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와 유니세프는 어린이 64만 명의 백신 접종을 위해선 7일간 2차례의 휴전이 필요하다고 요청했습니다.

안전하게 의료시설을 방문해 접종하거나 의료진이 접종이 필요한 어린이를 직접 방문하는 데 필요한 시간입니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열 달 넘게 전쟁이 이어진 가자 지구에서 그나마 전투를 피하고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인도주의 구역은 점점 쪼그라들고 있습니다.

[샘 로즈 / UNRWA 가자지구 현장 담당 부국장 : 인도주의적 구역은 이제 가자지구 전체의 11%에 불과합니다. 이 또한 제대로 생활하고 살 수 있는 땅의 11%가 아닙니다.]

심지어 인도주의 구역에조차 폭격이 이어지고, 이틀에 한 번꼴로 대피령이 내려지면서 이젠 피란 갈 곳도 없는 상황입니다.

유엔은 이스라엘군에 대피령이 오히려 주민들의 생존을 위협한다며 남발하지 말 것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휴전 협상 중에도 폭격이 이어지고 희생자가 속출하는 가자지구에서 어렵사리 들어간 소아마비 백신이 필요한 어린이들에게 제대로 접종될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영상편집: 한경희

화면제공;UNRWA, UNICEF

YTN 박영진 (yjpark@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