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지지 않은 '확전 불씨'…이란 "하니예 복수는 확실"

한미희 2024. 8. 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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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대규모 무력 충돌은 몇시간 만에 일단락됐습니다만, 확전 우려는 여전히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저항 세력의 중심인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헤즈볼라의 최고위 사령관 푸아드 슈크르와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지난달 말, 잇달아 암살됐습니다.

양측 모두 이스라엘에 보복을 공언하면서 중동 긴장은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지난 주말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이 대규모 공습을 주고받았는데, 양측 모두 작전 성공을 자평하며 곧바로 일단락지었습니다.

불씨로 남아있는 건 이란입니다.

이란 외무장관은 수도 테헤란에서 벌어진 하니예 암살 사건에 대해 확실히 대응할 것이라고 다시 한번 경고했습니다.

이란 참모총장도 "'저항의 축'이 각자의 역량과 수단에 따라 복수를 수행할 것"이라며 이란 역시 언제 어떻게 복수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모하마드 바게리 / 이란 참모총장(현지시간 26일)> "하니예 살해에 대한 복수는 '저항의 축'에 의해서든, 이란에 의해서든 확실히 이뤄질 것입니다."

헤즈볼라의 이번 공격이 복수의 본편이 아니라, 이스라엘군의 배치 상황과 반격 능력 등 정보를 얻기 위한 탐색전이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미국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소는 이란을 비롯한 저항의 축 세력이 조만간 추가 공세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면서,

헤즈볼라의 이번 공격으로 얻은 정보를 활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이스라엘에 대한 헤즈볼라의 공격이 '상당한 규모'였다고 평가하면서 중동 지역에서 강고한 무력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헤즈볼라 #이스라엘 #이란 #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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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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