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썩은 사과에 자란 버섯…약용 가치 높아
KBS 2024. 8. 27. 13:06
[앵커]
중국에서는 사과에서 버섯이 자란 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리포트]
저장성의 덩씨는 집에 보관하던 사과의 꼭지 부분에 흰색 곰팡이 같은 것이 생기면서 썩어가는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당시 저장성은 38도가 넘는 폭염에 습도가 높은 날이 계속됐습니다.
폭염에 썩은 사과를 제때 버리지 못한 채 며칠이 흘렀고 어느 날 다시 봤더니 놀랍게도 사과 꼭지에서 버섯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덩씨는 버섯이 자라고 있는 사과를 영상으로 찍어 인터넷에 올렸고 순식간에 폭발적인 조회 수를 기록할만큼 큰 화제가 됐습니다.
덩씨는 쿤밍 식물 연구소의 요청을 받아들여 사과를 연구용으로 기증했습니다.
분석 결과 단백질과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약용 가치도 큰 치마 버섯으로 드러났습니다.
[짜오치/쿤밍 식물 연구소 연구원 : "(치마버섯은) 번식을 위해 포자를 널리 퍼트리는데 공기 흐름을 타고 어디든 갈 수 있고 온도와 습도만 맞으면 번식할 수 있습니다."]
연구소 측은 사과에서 자란 버섯에서 사과 맛이 나지는 않지만 향후 연구를 통해 과일 맛이 나는 버섯 재배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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