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소재 기술력에 생존 달려"…현대모비스 '친환경·혁신·디지털' 가속

박기범 기자 2024. 8. 27.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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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012330)는 자동차 핵심부품의 원천이 되는 소재 역량 강화를 위해 △글로벌 환경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소재 △모빌리티를 선도하는 혁신 소재 △가상 검증 방식 구현을 통한 디지털 재료 등 3대 소재 개발 전략을 수립해 시행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운전석 모듈과 램프, 에어백 등 플라스틱 소재를 많이 활용하는 부품에 적용할 수 있는 30여종의 신소재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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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플라스틱 50% 쓴 '로어암 보호커버' 등 지속가능소재 개발
희소금속 니켈 사용량 줄인 전기차 부품 성공…'니켈프리' 제품 평가 중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37회 세계 전기자동차 전시회(EVS37)'에서 현대모비스가 자동차 바퀴를 90도로 회전시켜 주행하는 '크랩 드라이빙' 시연을 보이고 있다. 2024.4.23/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현대모비스(012330)는 자동차 핵심부품의 원천이 되는 소재 역량 강화를 위해 △글로벌 환경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소재 △모빌리티를 선도하는 혁신 소재 △가상 검증 방식 구현을 통한 디지털 재료 등 3대 소재 개발 전략을 수립해 시행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먼저 재료를 재활용하거나 바이오 소재를 활용해 글로벌 환경 규제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유럽연합은 오는 2030년부터 신차에 들어가는 플라스틱에 재활용 소재를 25% 이상 사용하도록 법제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맞춰 현대모비스는 재활용 플라스틱 함량이 50%에 이르는 로어암 보호커버 개발에 성공했다. 운전석 모듈과 램프, 에어백 등 플라스틱 소재를 많이 활용하는 부품에 적용할 수 있는 30여종의 신소재도 개발하고 있다.

친환경 바이오 분야에서는 목재를 활용해 이산화탄소 배출은 줄이고, 내후성을 강화한 친환경 소재 개발을 진행 중이다.

전기차용 부품에서는 희소금속인 니켈 사용량을 최소화하고 있다. 전기차용 전력변환 핵심 부품인 인덕터에 니켈 사용량을 기존 50%에서 30%로 줄이는 데도 성공했다. 니켈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니켈프리' 소재도 개발해 평가를 진행 중이다. 니켈은 최근 10년 사이 가격이 6배가량 급등했는데 원자재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고속충전용 배터리 냉각기술, 전자파 차폐 소재, 자율주행 센서 표면 코팅기술 등 전동화와 전장부품 전 분야의 경쟁력을 제고할 신규소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소재 분야에 IT(정보기술)를 융합한 디지털 재료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모비스 신소재 3대 개발 전략(현대모비스 제공)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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