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 사망' 부천 호텔 화재 압수수색…2시간여 만에 종료(종합2보)

김기현 기자 유재규 기자 2024. 8. 27.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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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7명이 발생한 '부천 호텔 화재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27일 압수수색 등 강제 수사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부천 호텔 화재 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8시 55분부터 11시 30분까지 수사관 19명을 투입해 지난 22일 화재가 발생한 경기 부천시 원미구 중동 소재 호텔을 포함해 호텔 업주 및 매니저 A 씨 주거지, 소방 점검 담당 업체 사무실 등 4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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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호텔 안전 관리·소방 점검 서류 등 확보
지난 23일 오전 경기 부천시 중동의 한 호텔 화재현장에서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들이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2024.8.23/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부천=뉴스1) 김기현 유재규 기자 = 사망자 7명이 발생한 '부천 호텔 화재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27일 압수수색 등 강제 수사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부천 호텔 화재 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8시 55분부터 11시 30분까지 수사관 19명을 투입해 지난 22일 화재가 발생한 경기 부천시 원미구 중동 소재 호텔을 포함해 호텔 업주 및 매니저 A 씨 주거지, 소방 점검 담당 업체 사무실 등 4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호텔 안전 관리 서류와 소방 점검 서류 등을 다수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경찰은 화재 초기 대응에 관여했던 해당 호텔 매니저 A 씨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 이로써 이 사건 관련 입건자는 총 3명으로 늘었다.

경찰은 전날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호텔 실업주 B 씨와 명의상 업주 C 씨 등 2명을 입건하고, 이들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취했다.

경찰은 이른 시일 내 압수물을 분석한 뒤 입건자들을 차례로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번 화재 생존자와 목격자, 호텔 직원 등 24명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마친 상태다.

이번 부천 호텔 화재로 투숙객 중 7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사망자 7명 사인에 대해 "5명은 일산화탄소 중독, 2명은 추락사"라는 구두 소견을 제시했다.

최초 발화지점은 총 9층짜리 호텔 건물 내 7층 객실(810호)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전기적 요인'을 화인으로 판단하고 있다.

해당 호텔은 2004년에 준공된 건물로서 2018년 이후 건축된 6층 이상 숙박업소와 달리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 대상이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kk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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