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제주공항 활주로 폐쇄…이륙하던 항공기 타이어 파손

승객 171명 2시간 넘게 항공기 안에 갇혀…지연 결항 운항도

26일 밤 제주국제공항 활주로가 2시간 넘게 폐쇄됐다가 현재는 정상 운영되고 있다. 폐쇄 이유는 이륙하던 항공기의 브레이크가 과열돼 타이어가 파손된 탓이다.

27일 제주공항항공청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8시55분쯤 제주공항 활주로에서 김포행 대한항공 KE1336편 항공기가 이륙을 시도하다 엔진 이상 경고등이 켜졌다.

기장은 급제동을 시도했다. 항공기는 출발 지점에서 2.5㎞ 떨어진 지점에서 간신히 멈췄다. 급제동을 해 브레이크가 밀리면서 많은 열이 발생했고 타이어가 파손됐다.

한국공항공사와 항공사는 정비팀을 보내 곧바로 항공기 정비를 진행했다.

이상이 있는 부분을 점검하고 브레이크 열이 어느 정도 식을 때까지 기다린 뒤 견인하려다 보니 이날 오후 11시 27분까지 2시간 20분여 동안 활주로 폐쇄가 이뤄졌다.

이 때문에 사고 항공기 승객 171명은 2시간 넘게 항공기 안에 갇혀 있었다.

또 항공기 25편이 지연 운항하고, 4편이 결항하며 체류객 300여 명이 발생하기도 했다. 제주국제공항에 착륙하려던 다수의 항공편은 출발 공항으로 회항해야 했다.

현재 제주공항은 정상 운영되며, 국토부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제주CBS 고상현 기자 kossang@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