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내년 정부예산 3조3244억…미래차·도시철도 추진

류형근 기자 2024. 8. 27.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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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1818억↑…AI 2단계·달빛 철도·AI 영재고 빠져
[광주=뉴시스] 광주시청.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미래차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도시철도 2호선 공사 등 광주시 주요 현안 사업에 필요한 예산 3조3244억원이 내년도 정부안에 반영됐다.

반면 인공지능(AI) 2단계 사업, 인공지능 영재고, 광주와 대구로 연결되는 '달빛철도 건설', 수직이착륙기 비행안전성 실증시험지원센터 구축 등은 정부예산안에서 빠져 사업 차질이 우려된다.

광주시는 2025년 정부예산안에 지역 현안 사업비 3조3244억원이 반영돼 미래차 등 미래산업과 지역현안 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2025년 광주시 정부예산은 지난해 3조1426억원보다 1818억원(5.8%), 국회 최종 확정액 3조2446억원보다도 798억원 늘어난 규모다.

광주시는 미래차 소재·부품·장비 단지에서 차량 제작·인증을 한 번에 시행할 수 있는 '미래차 핵심부품 개발지원 공동활용 플랫폼 구축' 예산 235억원 중 3억원을 우선 확보해 추후 사업을 지속할 수 있게 됐다.

이 사업은 신규로 내년부터 2029년까지 5년동안 추진된다.

또 신규사업인 '온디바이스 인공지능 서비스 실증 확산 사업'도 예산 85억원 중 30억원이 정부안에 반영됐다. 사업은 데이터 실시간 처리와 보안강화 등 특화산업에 온디바이스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실증하기 위한 서비스 모델을 발굴하는 것으로 전국 확산이 가능하다.

인공지능 실무인재 양성을 위한 '광주 인공지능사관학교 운영' 예산도 42억원을 확보해 국가AI데이터센터와 소부장특화단지를 연계한 광주 미래산업 육성 사업들을 차질없이 수행할 수 있게 됐다.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사업비'도 1398억원 확보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00억원 늘어난 규모로 내년 하반기 완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가 영산강·황룡강 수질 개선을 통해 시민 친수공간으로 구축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Y-벨트 프로젝트'도 예산이 확보돼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됐다.

우선 영산강 예술관광 거점 조성을 위한 '빛고을 수상공연장 조성' 총사업비 372억원 중 국비 8억4000만원과 '아시아 물역사테마체험관 조성' 사업비 44억원(총사업비 256억원)을 확보했다.

반도체 산업을 이끌기 위한 인재를 양성하고 광반도체 구현, 이종접합중심 첨단공정을 할 수 있는 '차세대 반도체 첨단공정팹' 구축 사업도 총사업비 415억원 중 국비 64억7000만원을 확보해 내년까지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게됐다.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건립예산도 국비 564억원 중 35억6000만원을 확보해 2027년 완공에 동력을 얻었다.

이 밖에도 신규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이스포츠전문인력양성지원 예산 4억원(총사업비 48억원)과 광주전자디지털과학관 구축 예산 1억원(총사업비 128억원), 영락공원 장사시설 확충 41억5000만원, 장애인 복합수련시설 건립 29억원, 국립 광주 청소년디딤센터 건립 19억7000만원, 도시침수예방사업 9억원, 우수유출저감시설 설치 19억7000만원이 확보됐다.

사회기반시설(SOC) 확충에 필요한 광주~강진 고속도로건설 280억원, 경전선(광주송정~순천) 전철화 190억원, 상무지구~첨단산단 진입도로 개설 81억원, 빛그린산단 진입도로 23억원, 광주 운전면허시험장 조성 132억원 등이 반영됐다.

반면 광주시가 예산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던 인공지능 실증밸리 조성 예산 721억원과 인공지능 영재고 설립 426억4000만원, 수직이착륙기 비행 안정성 실증시험 지원센터 구축 13억원, 광주~대구 달빛철도 건선 90억원은 내년 정부안에서 제외됐다.

정부는 인공지능 실증밸리와 영재고 설립, 달빛철도 등은 현재 정부 부처 논의하는 과정에 있어 예산안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가 신규로 추진한 수직이착륙기 비행 실증시험센터 구축 사업은 주요 계획(마스터 플랜)이 미비해 보완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기정 시장은 "지난해보다 더 많은 정부 예산을 확보할 수 있었던 배경은 공무원들이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와 국회, 여야 국회의원 등을 수시로 찾아 지역 현안사업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논리적으로 설명·설득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가 설립한 국립기관임에도 과도한 지방비 분담을 요구하고 있는 'AI영재고'와 '국립 국가폭력트라우마치유센터' 등은 다음달 2일과 3일 서울 국회에서 열리는 '광주의날' 행사 등을 통해 국회의원 설득에 나설 계획이다"며 "10월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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