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미래차 '속도전' 광주광역시 내년 정부예산안 3.3조 반영···작년보다 5.8% 증가
도시철도 2호선 비롯 미래 먹거리 착착
강기정 시장 "국비 추가 확보 전력투구"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에 따른 기획재정부의 강력한 지출 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광주광역시가 전년도 정부안 3조 1426억 원보다 1818억 원(5.8%)이 증액된 정부예산안을 확보했다.
광주시는 내년 정부 예산안에 정부 총예산 증가율(3%)을 넘어선 지역 현안 사업비 3조 3244억 원이 반영됐다고 27일 밝혔다. 인공지능(AI)·미래차 등 미래산업과 지역현안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래 차 핵심부품 개발지원 공동 활용 플랫폼 구축(3억 원·총 사업비 235억 원),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서비스 실증 확산(30억 원·총사업비 85억 원), 인공지능사관학교 운영(42억 원·총사업비 430억 원) 등 예산이 반영돼 국가 AI 데이터센터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를 연계한 미래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게 됐다.
특히 ‘도시철도2호선 건설 사업비’(1398억 원)가 전년대비 약 100억 원 추가 확보됨에 따라 내년 하반기 완공 예정인 도시철도 건설공사에도 속도전이 예고되고 있다.
차세대 반도체 첨단 공정 팹, 광주·전남 반도체 공동연구소 구축, EV 배터리 접합 기술 실증기반 구축, 수소 도시 조성 등 예산은 인공지능·반도체·모빌리티 등 미래 먹거리와 경제 기반 구축에 탄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광주시는 기대했다.
여기에 영산강 예술관광 거점 조성을 위한 ‘빛고을 수상 공연장’ 조성(8억 4000만 원·총사업비 372억원), 아시아 물역사 테마체험관 조성(44억 원·총 사업비 256억 원) 등도 반영돼 영산강·황룡강 'Y 프로젝트' 추진도 탄력을 받게됐다. 또한 영락공원 장사시설 확충(41억 5000만 원), 장애인 복합 수련시설 건립(29억 원), 국립 광주 청소년 디딤 센터 건립(19억 7000만 원) 등 돌봄·안전 시설 사업비도 확보했다.
광~강진 고속도로(280억 원), 경전선(광주 송정~순천) 전철화(190억 원), 상무지구~첨단 산단 진입도로(81억 원), 빛그린 산단 진입도로(23억 원), 광주 운전면허시험장(132억 원) 등 사회기반시설 조성 예산도 반영됐다. 국가AI데이터센터를 활용한 ‘인공지능 2단계 사업’, 지난 1월 국회를 통과한 달빛철도특별법에 따른 ‘광주-대구 달빛내륙철도 건설’, ‘전남대학교 미래형 뉴 스마트병원 신축 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또는 통과를 통해 국회에서 국비를 확보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지난 1월 25일 ‘2025년도 1차 국비확보 보고회’ 개최하는 등 전년보다 2개월 앞당겨 국비 확보에 시동을 걸었다. 강기정 시장을 비롯한 광주시 공무원들은 ‘사업발굴·선행절차 더 일찍! 기획보고서 더 꼼꼼히! 국비활동 더 많이!’라는 기치 아래 국정과제와 정부정책 방향을 따르면서도 지역 살림에 보탬이 되는 국비사업들을 적극 발굴했다.
광주시 공무원들은 혼연일체가 되어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와 국회, 여야 국회의원 등을 수시로 찾아 지역 현안사업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논리적으로 설명·설득했다. 시장, 부시장, 기획조정실장은 인공지능·미래차 등 미래산업을 중심으로 마지막까지 경제부총리, 중앙부처 장‧차관, 기재부 실·국장 등을 설득해 정부예산에 반영하는 성과를 거뒀다.
무엇보다 광주지역 국회의원들도 광주시와 원팀을 이뤄 국비 확보에 힘을 보탰다. 국회의원들은 광주시와 국비사업 정보를 공유하며 관련 중앙부처와 상시 접촉하는 등 지역 현안 사업의 정부예산안 반영에 큰 역할을 했다.
광주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9월부터 국회 대응체계로 전환해 국회 심의 과정에서 국비를 추가 확보할 수 있도록 전력투구할 계획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난해보다 많은 국비 예산을 확보한 것은 광주시 공직자와 지역 국회의원이 원팀으로 일궈낸 성과”라며 “‘국회 광주의 날’을 시작으로 국회 대응체계로 전면 전환해 국회 심의과정에서 최대한 국비를 추가 확보할 수 있도록 전력투구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박지훈 기자 jhp9900@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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