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좌파연합 총리 지명 거부…野 "탄핵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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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 총선에서 승리한 좌파연합의 총리 지명을 거부하면서 프랑스에서 정치적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NFP는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와 공산당, 사회당, 녹색당 등 좌파 성향 4개 정당이 결성한 정치연합으로, 지난달 초 실시된 프랑스 총선에서 마크롱 대통령의 중도우파 르네상스당 등 범여권을 제치고 제1당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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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정국 혼란 지속…마크롱, 27일 협의 재개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 총선에서 승리한 좌파연합의 총리 지명을 거부하면서 프랑스에서 정치적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26일(현지시각) 가디언 등 외신들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당·의회 지도부와의 이틀간 회담에도 불구하고 신인민전선(NFP)이 추천하는 총리 후보를 선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엘리제궁은 이날 밤 발표한 성명에서 "지난 23일과 낮 동안 논의는 공정하고 성실하며 유용했다"고 밝혔지만 "실행 가능한 해결책을 도출하는 데에는 실패했다"고 말했다.
NFP는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와 공산당, 사회당, 녹색당 등 좌파 성향 4개 정당이 결성한 정치연합으로, 지난달 초 실시된 프랑스 총선에서 마크롱 대통령의 중도우파 르네상스당 등 범여권을 제치고 제1당이 됐다. 다만 NFP 182석, 범여권 163석, 극우 국민연합(RN) 143석 등으로 과반(289석) 의석을 차지한 정당은 나오지 않았다.
이에 따라 NFP는 자신들이 내세우는 후보가 총리가 돼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마크롱 대통령은 좌파연합이 구성한 정부는 즉각적인 불신임 투표와 정부 붕괴에 직면할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그런 정부는 의원 350명 이상의 반대에 부딪혀 사실상 정부 활동을 할 수 없게 될 것"이라면서 "우리나라의 제도적 안정성을 고려할 때 이 옵션을 추구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실제 여당과 RN은 극좌 성향의 LFI가 이끄는 정부는 지지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NFP가 추천한 경제학자이자 파리시 재정국장인 루시 카스테트(37) 총리 지명을 거부하고 있다.
이에 NFP는 마크롱 대통령이 민심을 이반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탄핵을 추진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장뤼크 멜랑숑 LFI 대표는 "대중적이고 정치적인 대응은 신속하고 단호해야 한다"면서 "마크롱 대통령은 매우 심각한 상황을 초래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마크롱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27일 당 지도부 및 베테랑 정치인들과 만나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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