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간호법' 힘겨루기…대통령실 현안 공방 예고
[앵커]
국회 본회의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간호법 처리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여야는 여전히 힘겨루기를 이어가는 모습인데요.
국회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소재형 기자.
[기자]
네, 모레로 예고된 보건의료노조 파업을 앞두고 간호법 처리와 관련해 여야 간 힘겨루기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현재 여야는 국회 보건복지위에서 진료 지원 간호사, 이른바 PA 간호사의 업무 범위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상황입니다.
국민의힘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오늘 원내 대책 회의에서 "의료공백이 길어지는 만큼 PA 간호사의 업무가 늘어나고 있다"며 "간호법 개정에 민주당이 반드시 나서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배준영 원내 수석도 "이미 양당이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내용"이라며 "민주당이 간호법을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오전엔 보건의료노조와 현안 긴급 간담회를 갖고 현장의 목소리를 간호법에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는데요.
보건복지위 야당 간사인 강선우 민주당 의원은 "여당이 구체적 안을 가져오면 당장 오늘 밤이라도 상임위를 열 수 있다"고 여당을 압박했습니다.
한편, 의정 갈등 장기화로 의료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의대 정원 문제와 관련해 중재안 마련에 부심하는 모습입니다.
지난 25일 열린 당정대협의회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026학년도 의대 정원 계획을 보류하자는 의견을 냈는데, 대통령실이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대표는 이와 관련해 오늘 취재진에게 "국민이 원하는 의료개혁의 본질과 동력을 잃지 않으면서도 지금 상황에 대한 국민 걱정과 우려를 경감시킬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도 앞서 당내 의료대란대책특위를 만들어 대응에 나섰는데요.
특위 위원장인 박주민 의원은 보건의료노조 간담회에서 "정부가 일방적으로 정책을 결정하고 그 고집을 전혀 꺾지 않고 있다보니 의료진들이 현장 떠났다"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현재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는데, 이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말씀하신 대로 조금 전 10시 국회에선 운영위원회 전체 회의가 시작됐는데요.
오전에 국가인권위 등의 기관을 상대로 업무보고를 받고, 오후엔 대통령실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할 예정입니다.
앞서 민주당은 해병대원 수사 위압 관련 의혹은 물론,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대통령실 공사 관여 의혹을 두고서도 송곳 검증을 예고해 여당과 충돌이 예상됩니다.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과 성태윤 정책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등이 참석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sojay@yna.co.kr)
#의료 #간호법 #해병대원 #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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