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부천 호텔 화재' 압수수색 2시간만에 종료…"피해 확산 분석"

정일형 기자 2024. 8. 27.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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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이 사망한 부천 호텔 화재 관련 경찰이 2시간 만에 압수수색을 종료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부천 호텔 화재 수사본부는 27일 오전 8시55분부터 오전 11시10분께까지 화재가 난 호텔과 업주 주거지, 호텔 매니저 주거지, 호텔 소방점검 업체 사무실 등 4곳에 수사관 19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호텔 소방안전시설 자료와 점검 기록, 관련자 전자기기 등을 확보, 화재 원인과 피해가 커진 이유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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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8시55분부터 오전 11시께까지 4곳 압수수색
소방시설 관련 자료·점검 기록 등 확보…"수사 속도"
[부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경찰이 27일 오전 19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부천시 호텔 화재 현장에서 압수수색을 마치고 압수품을 가지고 나오고 있다. 2024.08.27 amin2@newsis.com

[부천=뉴시스] 정일형 양효원 기자 = 7명이 사망한 부천 호텔 화재 관련 경찰이 2시간 만에 압수수색을 종료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부천 호텔 화재 수사본부는 27일 오전 8시55분부터 오전 11시10분께까지 화재가 난 호텔과 업주 주거지, 호텔 매니저 주거지, 호텔 소방점검 업체 사무실 등 4곳에 수사관 19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호텔 소방안전시설 자료와 점검 기록, 관련자 전자기기 등을 확보, 화재 원인과 피해가 커진 이유를 조사할 방침이다. 또 호텔 소방점검 업체가 점검을 제대로 했는지 여부도 살필 계획이다.

이번 압수수색 대상이 된 업체는 불이 난 호텔의 소방점검을 맡아온 곳으로 지난 4월에도 소방점검을 했었다. 당시 업체는 지적사항이 하나도 없다고 부천소방서에 보고했다.

아울러 경찰은 이날까지 업주 A(40대)씨와 명의상 업주 B(40대·여)씨, 호텔 매니저 C씨 등 3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형사입건했다. 이들에 대해서 출국금지 조처도 마쳤다. C씨는 화재 초기 대응에 관여한 인물이다.

경찰은 관련자 3명을 입건함과 동시에 호텔관계자 24명을 불러 참고인 조사도 진행했다.

[부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경찰이 27일 오전 19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부천시 호텔 화재 현장을 압수수색 하고 있다. 2024.08.27 amin2@newsis.com

경찰 관계자는 "압수물 분석 등 수사를 통해 화재 원인과 피해 확산 이유를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화재는 지난 22일 오후 7시34분께 부천 중동의 한 호텔에서 발생했다. 이 불로 7명이 숨지고 1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사망자 부검을 통해 5명은 일산화탄소 중독 사망으로, 나머지 2명은 추락사로 구두 소견을 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h@newsis.com, hy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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