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개발·소각장 등 취약 지역 건강지원 확대한다

국립환경과학원, 건강지원 사업 추진 업무 협약
유해 물질 노출 조사, 건강 검진 및 컨설팅 제공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난개발, 소각장 등 건강영향조사 지역에 대한 건강지원사업이 확대 추진된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오는 28일 서울 중구 소재 LW컨벤션센터에서 건강영향조사 지역주민 대상 2차년도 건강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7일 밝혔다.

건강지원사업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환경에 장기간 노출될 우려가 있는 지역주민을 선제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시작했다. 지난해 실시한 1차 사업을 통해서 9개 산단지역 주민 609명에게 건강지원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기존 5개 지역 환경보건센터에 더해 경기·강원·경북 3곳이 참여해 지역주민 건강지원사업의 범위를 늘렸다. 올해에는 기존 산단 주변지역 외에 난개발지역, 화력발전소, 소각장, 제련소 등 건강영향조사지역에 대한 건강지원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건강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주민에 대한 중금속 등 환경 유해 물질 노출 조사, 체내 농도 저감 및 관리 상담, 건강검진 및 건강컨설팅 등이 제공·실시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사업 추진 자문 및 조사결과 분석 등을 수행하고 (사)환경책임보험사업단은 예산 배정, 계약 체결 등에 관한 사업을 관리, (사)환경보건센터연합회 및 환경보건센터에서는 권역별 대상자에 대한 모집, 대상자의 노출검사, 건강상담 등 사업을 맡는다.

신선경 국립환경과학원 환경건강연구부장은 "산단지역 주민에 대한 1차 건강지원사업의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난개발지역, 소각장 등으로 건강지원사업 범위를 넓혀 환경보건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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