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랜드마크` SFC, 24년 만에 국내 펀드 차지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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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업무권역(CBD)의 '랜드마크'인 광화문 '서울파이낸스센터(SFC)' 빌딩이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나선다.
GIC는 24년 만에 SFC 빌딩 매각을 추진하면서 현재 이 빌딩에 위치한 서울사무소를 강남구 역삼동 강남파이낸스센터(GFC)로 이전할 계획이다.
GIC는 SFC 빌딩에 인접한 '더 익스체인지 서울', '프리미어플레이스', 'NIA빌딩' 등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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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업무권역(CBD)의 '랜드마크'인 광화문 '서울파이낸스센터(SFC)' 빌딩이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나선다. 싱가포르투자청(GIC)이 2000년 한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건물을 인수한 지 약 24년 만이다.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당시 해외 자본이 헐값에 저평가된 부동산을 주워담기 하다시피 한다고 아쉬움을 샀던 서울 우량 자산이 국내 펀드 등의 몫으로 다시 돌아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GIC는 SFC 빌딩 매각을 위한 사전작업에 나섰고 최근 자문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부동산컨설팅사 등에 발송했다.
해당 자산은 종로구 무교동에 위치한 지하 8층~지상 30층 연면적 11만9646㎡ 규모 오피스 빌딩으로,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 인접했다. 현재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 노무라증권, 블랙록자산운용 등 유수의 외국계 금융기업이 입주해 있는 초우량 빌딩이다. 시장에서는 3.3㎡당 3000만 후반~4000만원 초반, 총 자산가치는 1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당초 호텔로 개발 중이던 이 빌딩은 IMF 사태 당시 소유주 유진관광의 부도로 롯데관광개발의 김기병 회장이 오피스로 개발하기 위해 인수하기도 했다. 이후 자금난으로 좌초하고 있던 사업을 GIC가 2000년 3555억원에 인수했다. GIC 등 외국계 자본은 IMF를 계기로 국내에 진출해 여러 부동산 자산을 사들이던 때로 시장의 눈길을 모았다.
GIC는 24년 만에 SFC 빌딩 매각을 추진하면서 현재 이 빌딩에 위치한 서울사무소를 강남구 역삼동 강남파이낸스센터(GFC)로 이전할 계획이다. GIC는 SFC 빌딩에 인접한 '더 익스체인지 서울', '프리미어플레이스', 'NIA빌딩' 등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초 더 익스체인지 서울(연면적 2만9481.7㎡)을 매물로 내놨다. 현재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된 코람코자산운용·시티코어 컨소시엄이 인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SFC 빌딩 역시 이지스자산운용이나 마스턴투자운용, 코람코자산운용, SRA자산운용 등 국내 대형 자산운용사가 매수자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도심권역의 오피스 빌딩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GIC는 광화문 SFC 빌딩과 인근 빌딩들을 순차적으로 매각하고 여전히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강남권역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당초 GIC는 SFC 등 보유하고 있는 광화문 4개 건물의 지하 공간을 연결해 대형 상업시설로 개발하고 지상 저층부까지 잇는 방안을 검토해왔지만 건축규제 문제로 불발됐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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