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담배제품 사용률 22%…전자담배, 여성 흡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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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성인들의 전자담배 사용률이 5년 전보다 늘어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같은 기간 남성의 담배(일반담배+전자담배) 사용률은 줄었지만 여성은 늘어났다.
여성은 지난해 담배제품 현재사용률이 4.9%로 5년 전(3.2%) 대비 1.7%p 증가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전체 담배제품 사용률은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전자담배 사용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젊은 여성의 흡연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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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사용률 5년 전보다 3.0%p 증가 양상
남성 40대, 여성은 20대에서 담배사용률 최고
시·도별 사용률 차이 커…충북 25%, 세종 14.8%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우리나라 성인들의 전자담배 사용률이 5년 전보다 늘어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같은 기간 남성의 담배(일반담배+전자담배) 사용률은 줄었지만 여성은 늘어났다.
질병관리청은 27일 2019~2023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분석을 통해 파악한 '지자체별 담배제품 현재사용률 현황'을 발표했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약 23만명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일대일 면접조사다. 흡연 및 음주 등 건강행태, 만성질환 이환, 사고 및 중독 등을 조사한다.
'담배제품 현재사용률'은 이 자료를 토대로 집계했다. 현재 일반담배(궐련) 또는 전자담배(액상형 또는 궐련형)를 사용하고 있는 분율을 의미한다.
분석 결과 우리나라 성인의 담배제품 현재사용률은 지난해 22.2%로 나타났다. 이는 5년 전인 2019년보다 21.6%보다 0.6%p 증가한 수치다.
담배 종류별로 나눠보면 일반담배의 현재흡연율은 2019년과 2023년이 20.3%로 같았다. 그러나 전자담배의 현재사용률은 지난해 8.1%로 2019년(5.1%) 대비 3.0%p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성별로 따지면 남성의 담배제품 현재사용률은 지난해 39.9%로 5년 전(40.2%) 대비 0.3%p 감소했다. 일반담배 현재흡연율은 1.3%p 감소했으나 전자담배 현재사용률은 4.8%p 증가했다.
여성은 지난해 담배제품 현재사용률이 4.9%로 5년 전(3.2%) 대비 1.7%p 증가했다. 일반담배가 1.0%p 증가했으며 전자담배 현재사용률도 2배 이상(1.1%p) 늘었다.
또 남성의 담배제품 사용률은 40대에서 가장 높고(47.8%) 이후 연령이 증가할수록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여성은 20대에서 가장 높고(8.9%) 이후 연령이 높아질수록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시·도별 담배제품 현재사용률에선 충북이 25.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가장 낮은 곳은 세종(14.8%)였다.
17개 시·도 중 전년 대비 담배제품 현재사용률이 악화된 시·도는 강원, 충북, 충남, 대구, 서울, 전남이었으며 나머지는 시·도는 현재사용률이 개선됐다.
최근 3개년(2021∼2023년) 평균으로 측정한 시·군·구별 담배제품 현재사용률은 인천 미추홀구(29.2%), 경기 포천시(28.3%), 충북 증평군(27.9%) 순으로 높았고, 경기 과천시(13.8%), 경기 성남시 분당구(14.0%), 경기 수원시 영통구(15.8%) 순으로 낮았다.
직업별로는 비사무직일수록 흡연률이 높았다. 기능·단순·노무직군 종사자의 담배제품 현재사용률이 34.4%로 가장 높았고, 서비스 및 판매 종사자가 22.8%, 농림어업 종사자가 21.8%로 뒤를 이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전체 담배제품 사용률은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전자담배 사용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젊은 여성의 흡연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 청장은 "전자담배 또한 일반담배와 같이 니코틴 등 중독성이 강한 물질과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여러 화학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각 지역 보건소에서 금연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으며 클리닉 참여를 통해 금연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고 알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ram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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