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8일 광화문광장은 5분간 명상센터로 변신한다

김한수 기자 2024. 8. 2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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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3만명 참석하는 ‘불교도 대법회’ 개최...세계선명상대회 개막식도
'2024불교도 대법회'가 열리는 광화문광장의 행사장 조감도. 3만명이 5분간 명상하는 '세계선명상대회' 개막식도 함께 열린다. /조계종

9월 28일 서울 광화문광장은 5분간 거대한 명상센터로 변신한다. 조계종이 주최하는 국제선명상대회 개막식이 열리는 것. 이 자리에서는 3만명 참석자들이 함께 명상에 드는 시간이 마련된다. 이날 불교도대법회의 하나로 마련된 순서다.

조계종은 2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2024 불교도 대법회’ 행사 계획을 밝혔다. 불교도 대법회는 광화문광장 특설무대에서 오후 2시부터 수계(受戒)법회, 승보공양법회, 국제선명상대회 개막식, 음악회의 순서로 진행된다. 전국의 스님과 신도 등 3만명이 참석한다. 조계종이 광화문광장에서 대규모 행사를 여는 것은 지난 2015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개최한 ‘광복 70년,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한 기원대회-세계 간화선 무차대회’ 이후 9년만이다. 조계종 총무부장 성화 스님은 간담회에서 “사회적으로 갈등이 많은 시대에 종교가 국민에게 희망과 평안을 드리기 위해 마련한 행사”라고 말했다.

2015년 5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간화선 무차대회' 모습. /남강호 기자

수계법회에서는 참가자들이 기존의 ‘불살생계(不殺生戒)’ ‘불투도계(不偸盜戒)’ 등 한자어로 된 오계(五戒)를 ‘모든 생명을 아끼고 존중하자’ ‘남의 것을 탐하지 말고 나눔을 생활화 하자’ 등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쉬운 말로 풀어쓴 계를 받는다.

오후 4시 시작되는 국제선명상대회 개막식은 10월 1일까지 이어질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자리. 조계종은 총무원장 진우 스님의 지휘로 지난 1년간 사찰과 스님들이 진행해온 다양한 명상 수행 프로그램을 집대성해왔다. 이를 선명상대회를 통해 108개 프로그램으로 정리해 공개할 예정. ‘전국민 하루 5분 명상’도 그 중 하나로 이날 본격적으로 보급에 나선다는 계획. 개막식 이후 전국 11개 사찰에서 다양한 프로그램 시연이 열리고 10월 1일에는 서울 강남 봉은사에서 컨퍼런스도 개최한다.

음악회는 오후 7시부터 방송인 이승기의 사회로 김태연·최정원 등과 스님들로 구성된 선명상 포교 프로젝트 그룹 ‘비텐스’ 등의 공연이 예정됐다. 9월 23~28일 광화문광장 옆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에서는 전통 등(燈) 전시회가 열리고 9월 25~27일엔 전통문화체험마당도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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