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의회 이강선 의원, 문화예술회관 건립사업 전면 재검토 촉구

최병용 기자 2024. 8. 27. 11: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천군의회 이강선 의원은 28일 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천문화예술회관 건립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특히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 의원과 뜻을 같이 하는 지역주민들이 자리를 함께해 군 실정을 감안할 때 과다한 예산사용인 것은 물론 기능적으로도 부적격한 사업이라고 분석했다.

이강선 의원은 "군민은 권위주의의 발로로 세워지는 문화예술회관을 바라는 것이 아닌 주민의 삶 속에서 함께 공존하는 문화시설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전면 재검토를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7일 서천군의회 이강선 의원과 김아진 의원, 주민들이 서천문화예술회관 건립사업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서천군의회 제공

[서천]서천군의회 이강선 의원은 28일 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천문화예술회관 건립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특히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 의원과 뜻을 같이 하는 지역주민들이 자리를 함께해 군 실정을 감안할 때 과다한 예산사용인 것은 물론 기능적으로도 부적격한 사업이라고 분석했다.

이 의원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현 군수의 취임 이후, 군수의 일방적인 방침으로 관련 사업지가 변경돼 사업진행이 늦어지고 사업비마저 2배로 증액됐지만, 기능적으로 나아진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현재 군은 638석의 공연장과 227㎡의 다목적실 등의 서천문화예술회관 건립을 군청사 뒤편 문화공원부지에 추진하고 있다.

당초 202억 원의 예산이 편성됐지만 현재는 404억 원으로 두 배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이 의원은 기능적 측면에서도 문화예술회관 신축을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냈다.

현재 문예의전당 대강당 626석에 비해 문화예술회관 공연장 638석으로 크게 차이가 없고, 문화예술회관의 다목적실 규모 역시 문예의 전당의 소강당과 비슷해 404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신축하는 것은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다.

현 신청사 주변의 주차문제 역시 심각한 저해 요소임을 지적했다.

신청사에 근무하는 공무원 숫자에 비해 주차장이 턱없이 부족해 노상에 불법주차를 할 수밖에 없는 현 상황인데 문화예술회관까지 건립한다면 심각한 주차난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 의원은 현 문예의 전당에 대한 기능보강, 노후 개선, 내구성 증진 등을 위한 대수선과 리모델링을 통한 재 활용이 장점이 크다며 이를 제안했다.

구 도심 속에 자리잡고 있는 문예의 전당은 접근성이 우수하고 가까이에 공공기관과 버스터미널, 학교 등과 주민 편의시설도 충분히 갖추고 있어 입지요건의 강점이라고 밝혔다.

이강선 의원과 주민들은 서천문화예술회관은 군수의 독단적 결정이 아닌 합리적인 방안을 통해 추진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특히 군은 전문가의 의견 및 지역상권의 공동화 등 행정 편의적 여론수렴을 배제하고 진정성 있는 공론화를 통해 대상 부지를 제로 베이스에서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강선 의원은 "군민은 권위주의의 발로로 세워지는 문화예술회관을 바라는 것이 아닌 주민의 삶 속에서 함께 공존하는 문화시설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전면 재검토를 주장했다.

이에 군 관계자는 "군의회에 전폭적인 협조 없이는 추진하기가 대단히 어려운 사업"이라며 "앞으로 군의회를 비롯 관련 예술단체 등의 여론수렴 과정 신중하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남 #서천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