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올 하반기 채용, 10년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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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한 경영 환경으로 인해 올해 하반기 첫 달에 채용 계획을 확정한 대기업 수가 10년 내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 계획을 밝힌 대기업 중 절반 이상은 한 자릿수 채용을 준비하고 있다.
27일 인크루트가 지난달 8∼31일 국내 기업 808곳(대기업 103곳·중견기업 117곳·중소기업 588곳)을 대상으로 2024 하반기 채용 동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대기업 103곳 중 35.0%만이 채용 계획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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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은 한자릿수 규모 채용
불확실한 경영 환경으로 인해 올해 하반기 첫 달에 채용 계획을 확정한 대기업 수가 10년 내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 계획을 밝힌 대기업 중 절반 이상은 한 자릿수 채용을 준비하고 있다.
27일 인크루트가 지난달 8∼31일 국내 기업 808곳(대기업 103곳·중견기업 117곳·중소기업 588곳)을 대상으로 2024 하반기 채용 동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대기업 103곳 중 35.0%만이 채용 계획을 확정했다. 이는 전년(78.8%)보다 43.8%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2014년 이후 실시한 채용 동향 조사 중 최저치라고 인크루트는 설명했다.
채용 계획을 확정한 중견기업과 중소기업 역시 줄었다. 중견기업 117곳 중 채용 계획을 확정한 곳은 50.4%로 전년 대비 4.0%포인트 감소했다. 중소기업 588곳 가운데 확정한 곳은 47.4%로, 전년 대비 10.6%포인트 줄었다.
채용 규모를 보면 대기업의 경우 한 자릿수 채용 계획을 밝힌 기업은 전체의 53.8%로 전년 대비 23.8%포인트 늘었다. 두 자릿수는 46.2%로 전년 대비 23.8%포인트 줄었다. 세 자릿수를 뽑겠다고 답한 대기업은 지난해에 이어 한 곳도 없었다. 중견기업의 경우 한 자릿수 채용 57.1%, 두 자릿수 40.5%, 세 자릿수 2.4%로 집계됐다. 중소기업은 한 자릿수를 뽑겠다는 응답이 92.0%로 가장 많았다. 세 자릿수를 뽑겠다는 응답은 작년 0.4%에서 올해는 아예 없었다.
채용 계획을 확정한 기업의 채용 방식은 수시 채용 61.9%, 공채 22.6%, 인턴(채용 전환형 및 직무 체험형) 15.5% 순으로 높았다. 지난해보다 수시 채용 비중은 5.9%포인트 줄었으며, 인턴 채용 비중이 7.3%포인트 증가했다. 정기 공채는 1.4%포인트 감소했다. 이 중 대기업의 채용 방식은 정기 공채(61.9%)가 여전히 많았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으로 대기업들이 채용 계획을 작년보다 훨씬 보수적으로 계획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박지웅 기자 topspi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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