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증원 유예’ 퇴짜맞은 한동훈 “국민 걱정 줄일 대안 필요”

손현수 기자 2024. 8. 27. 11: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국민들이 원하는 의료 개혁의 본질과 동력을 잃지 않으면서도, 지금 상황에 대한 국민 걱정과 우려를 경감시킬 수 있는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의 발언은 의정갈등 해결을 위해 대통령실에 '2026년도 의대 증원 유예 방안'을 제안했으나 거절당한 사실이 언론보도로 알려진 뒤 나왔다.

앞서 한 대표는 대통령실에 "2026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을 보류해달라"는 제안을 전달했다고 한 대표 쪽은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자본시장 관계자와의 현장간담회에 앞서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의 설명을 들으며 홍보관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국민들이 원하는 의료 개혁의 본질과 동력을 잃지 않으면서도, 지금 상황에 대한 국민 걱정과 우려를 경감시킬 수 있는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의 발언은 의정갈등 해결을 위해 대통령실에 ‘2026년도 의대 증원 유예 방안’을 제안했으나 거절당한 사실이 언론보도로 알려진 뒤 나왔다. 대통령실의 중재안 거부에 대해 우회적으로 불만을 표출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한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국내 자본시장과 개인 투자자 보호를 위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자본시장 관계자 현장 간담회’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견을 정부와 나눈 바 있다. 그렇지만 논의 단계에서 그 내용에 대해 상세히 설명드리는 건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한 대표는 대통령실에 “2026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을 보류해달라”는 제안을 전달했다고 한 대표 쪽은 전했다. 이 제안은 지난 25일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한덕수 총리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을 통해 대통령실에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하루 뒤인 26일 사회수석 언론브리핑을 통해 “(인력수급 문제는 타협할 수 없다는) 정부 방침엔 변화가 없다”며 제안을 거부했다.

한 대표는 ‘제3자 추천 채 상병 특검법’ 발의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한 대표가 계속 말을 바꾸고 있다”고 지적하자, “제 생각은 달라진 게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 대표는 “당내 (공수처 수사 뒤 특검) 의견이 있고, 그런 의견도 합리적으로 논거가 있다고 말한 것이지, 제 입장이 달라졌다고 한 적 없다”고 했다.

한 대표는 ‘제3자 추천 특검법을 정부·대통령실과 소통하고 있느냐’는 물음에는 “당에서 입장을 정할 문제다. 특별히 정부와 소통할 문제가 아니다. 당에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