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고장' 항공기 멈췄다…제주공항 2시간 넘게 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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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서 대한항공 항공기가 기체 고장으로 멈춰서면서 승객 1명이 부상을 입고 출도착 항공기 10여편이 결항됐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17분께 171명을 태운 김포행 대한항공 KE1336편 항공기가 이륙을 위해 활주로에 진입한 후 고장이 났다.
활주로 폐쇄에 따라 제주로 향하던 항공기들이 회항하는 등 도착편 7편이 결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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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류객 300여명 제주공항서 밤 지새워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한밤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서 대한항공 항공기가 기체 고장으로 멈춰서면서 승객 1명이 부상을 입고 출도착 항공기 10여편이 결항됐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17분께 171명을 태운 김포행 대한항공 KE1336편 항공기가 이륙을 위해 활주로에 진입한 후 고장이 났다.
이륙 직전 항공기에 경고등이 뜨면서 기장이 급히 기체를 멈춰 세운 것으로 파악됐다. 급정거 과정에서 타이어가 파손돼 기동 불능 상태에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항공 측은 견인에 쓰이는 토잉카를 투입해 오후 11시27분께 항공기를 활주로 밖으로 이동시켰다. 두 시간 넘게 견인이 이뤄지는 동안 활주로는 폐쇄됐다. 항공기에 갇혀 있던 40대 승객 1명이 목 부위 통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활주로 폐쇄에 따라 제주로 향하던 항공기들이 회항하는 등 도착편 7편이 결항됐다. 남아있던 출발 항공기 20여편도 운항이 지연됐다.
견인이 완료됨에 따라 항공기 운항이 재개됐다. 다만 김포행 항공기는 커퓨타임(항공기 이착륙 제한시간)으로 인해 인천공항으로 노선이 변경됐다. 최종적으로 국내선 3편과 국제선 1편 등 4편의 운항이 취소되면서 300여명의 체류객이 발생했다.
제주공항 측은 갑작스럽게 남겨진 체류객들에게 모포와 매트를 지급했다. 이들은 공항에서 밤을 지새운 뒤 날이 밝은 대로 제주를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oyj434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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