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영변 지속 가동… 강선 단지는 확장돼”

민병기 기자 2024. 8. 27. 11: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계속 가동하는 한편, 또 다른 핵시설인 평양 인근 강선 단지를 확장하고 있다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26일(현지시간) 밝혔다.

27일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다음 달 16일부터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제68차 IAEA 정기총회에 앞서 제출한 '북한 안전조치 적용' 보고서에서 "지난해 8월 이후 1년간 영변 5㎿(e) 원자로와 원심분리기 농축시설 가동과 일치하는 징후들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IAEA 보고서서 “징후 포착”
전문가 “핵무기 생산역량↑”

워싱턴=민병기 특파원 mingming@munhwa.com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계속 가동하는 한편, 또 다른 핵시설인 평양 인근 강선 단지를 확장하고 있다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26일(현지시간) 밝혔다.

27일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다음 달 16일부터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제68차 IAEA 정기총회에 앞서 제출한 ‘북한 안전조치 적용’ 보고서에서 “지난해 8월 이후 1년간 영변 5㎿(e) 원자로와 원심분리기 농축시설 가동과 일치하는 징후들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12월 중순 추운 날씨에도 강에서 얼음이 녹고 수증기가 방출되는 것이 관찰됐다”며 “이는 온수가 배출되고 있으며, 경수로가 임계점에 도달했음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그로시 총장은 핵연료 제조 활동도 계속됐다고 보고하며 북한이 영변 외 추가로 만든 핵시설로 지목된 강선 단지가 확장됐다고도 밝혔다. 그는 “강선 단지는 영변 원심 분리기 농축 시설과 인프라 특성을 공유하고 있다”며 “올해 2월 강선 단지 남서쪽에 새 별관 건물 공사가 시작돼 올해 4월 초까지 외부 공사가 완료됐으며 이에 따라 사용 가능한 면적이 확장됐다”고 말했다. 그로시 총장은 또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 위치한 핵실험장은 “여전히 핵실험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며 “경수로 시운전, 핵실험장의 지속적인 정비, 원심분리기 농축 시설과 5㎿(e) 원자로의 지속적인 가동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미국의 핵 전문가인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 소장은 “북한은 매년 생산할 수 있는 핵무기를 늘리기 위해 핵무기 생산단지를 확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