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발언때 '마이크 OFF' 놓고 해리스-트럼프 옥신각신…토론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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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측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달 10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의 TV 토론을 앞두고 "ABC방송은 불공정하고 최악"이라며 불참까지 시사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달 4일과 25일에 각각 폭스뉴스와 NBC 방송에서 토론하자고 해리스 부통령 측에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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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 공화당 측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달 10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의 TV 토론을 앞두고 "ABC방송은 불공정하고 최악"이라며 불참까지 시사했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에서 취재진과 만나 "ABC는 가장 불공평한 방송이고 CNN과 NBC보다 최악"이라며 "왜 내가 그 방송국에서 토론해야 하냐고 묻고 싶다"고 토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토론 규칙과 관련해서도 "그런 건 나한테 중요하지 않다"면서도 "아마 규칙은 지난번과 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CNN 토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맞붙었는데, 당시 규칙은 발언 시 상대방의 마이크를 꺼서 중간에 끼어들지 못하게 하는 것이었다. 이 토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완승으로 끝났고 이 여파로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레이스에서 하차했다.
트럼프 선거 캠프는 당시의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상대방의 마이크를 끄는 것을 선호한다고 CNN은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대선 때처럼 중간중간에 끼어들어 상대방을 비난하면 오히려 역효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해리스 부통령 측은 토론 내내 마이크를 켜 둬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달 4일과 25일에 각각 폭스뉴스와 NBC 방송에서 토론하자고 해리스 부통령 측에 제안했다. 해리스 부통령 측은 폭스뉴스 토론을 거부했지만, 25일 NBC 토론 출석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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