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군, 제432주년 이치대첩기념제 개최

순국선열 헌화, 승전 축하 공연

[금산]금산군은 지난 26일 진산면 대둔산로 191번지 충장사에서 제432주년 이치대첩기념제를 개최했다.

박범인 금산군수, 김기윤 금산군의회 의장, 박선미 금산경찰서장, 이법연 금산교육장, 김종욱 금산소방서장, 박재수 제1970부대 1대대장, 김석곤·김복만 충남도의원, 안동권씨 종친회, 진산면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금산문화원이 주관해 개최한 이번 기념제전은 임진왜란 당시 이치 전투에서 목숨을 바쳐 나라를 구한 선조들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추모식과 승전기념제로 호국의병에 대한 존경과 감사를 표했다.

추모식은 헌화, 분향, 승리를 기념하는 공명 아우라 난타, 기예무단 깃발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또 32사단 공보정훈참모부 군악대, 1970부대 1대대의 조총발사 시연 등 지원으로 이치대첩의 군사적 의미도 강조했다.

이치대첩은 금산과 전북 완주를 연결하는 교통의 요지이자 전략상 중요한 곳으로 1592년 임진왜란을 일르켜 경상도와 충청도를 휩쓴 왜군이 군량미의 현지 보급을 위해 이치대첩 고개를 넘어 호남평야로 진출하려던 곳으로 조선군이 승리하면서 왜군이 호남진출에 실패했다.

이때 권율장군이 동북현감 황진, 군사들을 이끌고 이치를 지켜 왜군의 호남진출을 막은 곳으로 행주대첩, 전주대첩보다 앞서는 임진왜란 최초의 육지에서 승리한 싸움으로 전해지고 있다.

2부 행사는 진산면체육센터에서 이치대첩 승전 432주년의 기쁨을 주민들과 즐길 수 있도록 리베란테, 류지광 등 인기가수들의 축하 공연이 펼쳐졌다.

박범인 군수는 "금산군민의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신 덕분에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올해 국비 지원 사업으로 격상됐다"며 "선조들의 고귀한 희생과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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