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노조연대 “사업 재편 계획 고용 불안 초래할까 우려”

김현수 기자 2024. 8. 2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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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 포스코그룹노동조합연대 의장. 포스코그룹노조연대 제공

포스코그룹 노동조합연대가 포스코홀딩스가 발표한 120개 사업 부문 재편 계획이 고용 불안을 일으킨다고 우려했다.

한국노총 소속 포스코그룹 노동조합 5곳으로 구성된 포스코그룹노조연대는 27일 성명을 통해 “포스코홀딩스가 발표한 사업 부문 재편 계획은 고용 불안을 일으키는 만큼 경영진은 진정성 있는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회사가) 지난달 15일 발표한 재편 방안은 인공지능(AI) 도입과 자동화로 인한 인력 감축 우려를 낳고 있다”며 “미래 핵심사업 집중과 수익성 개선 목표는 이해되지만 직원 사기 저하와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어 노사 협력을 통해 창의적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포스코가 오늘의 자리에 오기까지 노동자들의 헌신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태풍 재난 복구 과정에서 전 직원이 하나 돼 위기를 극복한 사례가 대표적인 경우다”고 강조했다.

노조연대는 포스코 측에 정례적 협의 기구를 만들고 사업 부문 재편과 관련된 중요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할 것을 요구했다. 또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계열사 독립 경영 보장과 성장지원 등을 제안했다.

연대는 포스코노조, 포스코DX노조, SNNC노조, 포스코엠텍노조,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노조로 구성됐다.

김현수 기자 kh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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