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민주, 복지위 소위 열어 간호법 ‘밤샘 심사’ 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여야가 간호법(간호법 제정안)의 막판 쟁점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27일 저녁 법안 심사를 위한 소위원회를 열어 ‘밤샘 심사’를 벌이기로 했다.

보건복지위 1소위 위원장인 강선우 민주당 의원은 27일 한겨레에 “간호법의 최종 쟁점을 해소하기 위해 오늘 저녁 7시 소위원회를 열어 심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복지위는 의정갈등으로 인한 의료대란 속에 28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간호법 심사를 이어왔으나, 의료계 이해당사자들의 이견을 좁히지 못해 논의가 중단된 상태다. 야당은 이해당사자들 의견 수렴조차 부실한 상태에서 정부·여당이 법안을 졸속 처리하려는 데 우려를 표해왔다.

국민의힘은 28일 본회의 직전 보건복지위 소위 회의와 전체회의,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간호법을 처리하자고 제안했으나, 민주당은 쟁점을 충분히 논의하기 위한 집중 심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강 의원은 “오늘 저녁 쟁점사항들을 심도깊게 논의해 되도록 내일 전체회의에서 의결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