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선거분석가 "케네디 사퇴, 트럼프 지지율에 영향 적을 것"[2024美대선]

이혜원2 기자 2024. 8. 2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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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무소속 대선 후보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중도 사퇴한 가운데, 지지율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6일(현지시각)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래리 사바토 버지니아대 정치센터 소장 겸 선거 예측 사이트 '사바토의 크리스털 볼' 편집장은 MSNBC에 출연해 케네디 주니어 지지자들 전부 트럼프 후보에게 투표하진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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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디 지지율 2%, 그대로 트럼프에 안 가"
[글렌데일=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 공화당 대선 후보가 지난 23일(현지시각)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유세에서 무소속 대선 후보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와 악수하고 있다. 케네디 주니어가 트럼프 지지를 선언한 가운데, 지지율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024.08.27.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미국 무소속 대선 후보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중도 사퇴한 가운데, 지지율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6일(현지시각)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래리 사바토 버지니아대 정치센터 소장 겸 선거 예측 사이트 '사바토의 크리스털 볼' 편집장은 MSNBC에 출연해 케네디 주니어 지지자들 전부 트럼프 후보에게 투표하진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사바토 소장은 지난달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가 출마를 선언한 이후 케네디 주니어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사바토 소장은 "(케네디 주니어) 지지율은 10%대 초반으로 시작해 어떤 여론조사에선 20% 초반까지 나왔는데, 지금은 기껏해야 일부 주에서 5~6%에 머물고 있다"며, 민주당 전당대회 이후 발표된 여론조사에선 2%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케네디 주니어가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해서 그 2%가 트럼프 지지층으로 옮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정치에 대해 잘 모르는 것"이라며 "그런 식으론 작동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케네디 주니어 지지자들이 트럼프에게 투표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으며, 일부는 트럼프도 해리스도 아닌 제3의 인물에게 투표할 가능성도 거론했다.

케네디 주니어가 정치 명문가인 케네디 가문의 이름을 활용하는 데 실패했다고도 꼬집었다.

[피닉스=AP/뉴시스] 미국 대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가 지난 23일(현지시각)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대선 레이스 중단 및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지지를 선언하는 모습. 2024.08.27.


앞서 트럼프 캠프는 해리스 후보와 맞대결에서 트럼프 후보가 케네디 주니어 지지자 대다수를 확보할 것이라는 내용의 여론조사 업체 토니 파브리지오 메모를 공개한 바 있다.

더힐과 디시전데스크HQ의 전국 여론조사 평균에 따르면 해리스-트럼프-케네디 주니어 3자 대결에서 해리스 후보는 트럼프 후보보다 5.6%p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케네디 주니어의 평균 지지율은 약 2.8%다.

케네디 주니어는 지난 23일 후보에서 사퇴했다. 민주당 기반 케네디 가문 일원인 그가 트럼프 후보를 지지하면서 형제들은 "역겨운 행동"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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