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AI시대 ‘연결 허브’ 역할해야"…장동선 뇌과학자 강연 [제2회 인천공항포럼]

이병기 기자 2024. 8. 2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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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시대에 가장 중요해지는 것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연결의 허브'입니다. 인천국제공항이 이런 역할을 하길 바랍니다."

장동선 궁금한뇌연구소 대표는 27일 인천 중구 그랜드 하얏트 이스트타워에서 열린 제2회 인천공항포럼에서 '뇌과학자가 바라보는 AI시대와 인천공항의 미래' 강연자로 나서 이 같이 강조했다.

이어 "AI시대 제일 중요한 기회는 연결의 허브가 되고, 사람과 사람을 연결할 수 있는 장소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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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자 장동선 궁금한뇌연구소 대표가 27일 인천 중구 그랜드 하얏트 이스트타워에서 열린 제2회 인천공항포럼'에서 ‘뇌과학자가 바라보는 AI시대와 인천공항의 미래’ 강연을 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제공

 

“인공지능(AI) 시대에 가장 중요해지는 것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연결의 허브’입니다. 인천국제공항이 이런 역할을 하길 바랍니다.”

장동선 궁금한뇌연구소 대표는 27일 인천 중구 그랜드 하얏트 이스트타워에서 열린 제2회 인천공항포럼에서 ‘뇌과학자가 바라보는 AI시대와 인천공항의 미래’ 강연자로 나서 이 같이 강조했다.

장 대표는 “아직 AI혁명은 초기 단계며, 계속해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우리는 이 변화에 유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AI시대 제일 중요한 기회는 연결의 허브가 되고, 사람과 사람을 연결할 수 있는 장소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천공항은 다양한 국가, 여러 배경을 지닌 사람들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기에 AI시대의 ‘허브’ 역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장 대표는 AI시대 일어날 거시적 변화로 노동과 생산, 창작 분야에서 인간과 기계의 구분이 어려워지고, 의료와 금융, 커머스 측면에서는 인관의 삶과 죽음, 건강과 행동이 예측 가능해진다고 분석했다. 또 교육,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는 인간이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얻게 되는 방식이 변한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AI시대 더 주목해야 할 것은 ‘인간’”이라며 “AI는 이미 나온 인간들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결과물을 내놓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I에 흑인 의사가 백인 아이를 치료하는 그림을 그려보라고 하면 잘 그리지 못한다는 사실을 사례로 설명했다. 반대로 백인 의사가 흑인 아이를 치료하는 그림은 잘 나온다는 것이다. 이는 AI가 영어 기반으로 운영하는 백인 남성의 데이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장 대표는 “AI가 보여주는 세상은 데이터를 학습한 것이지, 더 정의롭지도, 객관적이지도 않다”며 “앞으로는 데이터 주권 문제가 중요해지기에 우리나라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발전시켜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시대를 맞아 인천공항이 변하기 위해서는 인간과 AI의 협업 모델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인천공항이 항공산업의 발전을 넘어 세상의 해법을 진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인천공항이 공항을 넘어 세상을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은 이학재 공항공사 사장과 김정헌 인천 중구청장, 이종호 인천 중구의회 의장, 김기태 경기일보 인천본사 사장, 인천경영포럼, 인천학회, 인항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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