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형' 돌아온다! 외인 부상→KS 직행 뭉친 KIA, 이대로 독주 체제 완성?[SC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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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맏형' 최형우(41)가 돌아온다.
최형우의 복귀, KIA 중심 타선이 완전체가 됨을 의미한다.
부상 이후 잠시 휴식을 취한 최형우는 KIA 원정길에 동행을 자처했다.
'원팀의 기둥'인 최형우 복귀를 계기로 KIA의 목표가 완성될 것이란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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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 '맏형' 최형우(41)가 돌아온다.
우측 내복사근 미세 손상으로 3주 가량 쉬었던 최형우는 복귀 준비를 완벽하게 마친 상태. 지난 23~25일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출전해 감각을 조율했다. 마지막 출전이었던 25일 함평 두산전에선 비거리 130m의 우중월 홈런으로 '무력시위'를 했다.
KIA 이범호 감독도 콜업을 결정한 상태. 최형우의 홈런 소식을 접한 이 감독은 "좀 더 일찍 부를 걸 그랬나보다. 여기서 쳤어야지"라고 농을 친 뒤 "경기 후 통화해보니 '통증이 전혀 없다'고 하더라"며 "다음 일정부터 합류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27일 광주 SSG전이 최형우의 콜업 시기로 예상됐다.
최형우의 복귀, KIA 중심 타선이 완전체가 됨을 의미한다.
올 시즌 최형우는 불혹을 넘긴 선수인지 의구심이 들 정도로 대단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99경기 타율 2할8푼1리(367타수 103안타) 19홈런 9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67이었다. 개막부터 꾸준히 중심 타선에서 활약했다. 2할 후반대 타율에도 두 자릿수 홈런 및 100타점을 바라보는 성적은 왜 그의 별명이 '해결사'인지를 미뤄 짐작케 할 수 있는 부분. 고비 때마다 한방을 터뜨리면서 KIA가 선두에 올라서는 데 공헌한 선수다.
그라운드 바깥에서의 헌신도 두드러졌다.
부상 이후 잠시 휴식을 취한 최형우는 KIA 원정길에 동행을 자처했다.
비록 출전할 수 없지만 후배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응원하고 싶다는 의지를 실천했다. 라인업 포함 만으로도 중량감을 줄 수 있는 선수라는 점에서 '최형우 효과'는 더 두드러질 전망.
선두 질주 속에서도 2위 그룹의 추격에 안심할 수 없었던 KIA. 독주 체제가 가시권이다. 5.5경기차인 삼성 라이온즈가 마지막으로 남은 경쟁 상대로 꼽힌다. 페넌트레이스 22경기를 남겨둔 삼성보다 1경기를 덜 치른 KIA에게 여유가 있는 구도. 그러나 아직 삼성과 4번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안심할 수 있는 처지는 아니다.
KIA는 페넌트레이스 우승 및 한국시리즈 직행을 목표로 두고 있다.
최근 제임스 네일의 큰 부상으로 이 목표는 더욱 명확해졌다. 다량 출혈이 발생할 정도의 큰 부상 직후에도 공을 주우러 움직이던 동료의 모습이 선수단에 깊은 울림을 던졌다.
응원 메시지를 담은 영상에서 일부 선수들은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는 모습이 눈에 띌 정도였다. 팬들 사이에서도 네일의 빠른 회복과 복귀를 기원하는 메시지와 댓글이 잇따르고 있다.
'원팀의 기둥'인 최형우 복귀를 계기로 KIA의 목표가 완성될 것이란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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