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기업 채용 계획, 10년만 최저…규모도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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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채용계획을 확정한 대기업이 최근 10년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27일 인크루트에 따르면 국내 기업 808곳(대기업 103·중견 117·중소 588곳)을 대상으로 2024 하반기 채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올해 국내 대기업 중 채용계획을 확정 지은 곳은 10곳 중 3.5곳(35.0%)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등 모든 규모 기업의 채용 계획이 지난해보다 하락한 것이다.
채용 계획에 이어 대기업의 채용 규모 자체도 크게 줄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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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올해 채용계획을 확정한 대기업이 최근 10년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채용 규모 역시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인크루트에 따르면 국내 기업 808곳(대기업 103·중견 117·중소 588곳)을 대상으로 2024 하반기 채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올해 국내 대기업 중 채용계획을 확정 지은 곳은 10곳 중 3.5곳(35.0%)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조사보다 무려 43.8%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이는 2014년 이후 인크루트가 실시한 역대 10년간 조사 결과 중 최저치다. 하반기 대기업 입사를 준비하는 구직자들은 전보다 훨씬 어려운 취업 환경에 처하게 됐는 분석이다.
중견기업은 50.4%로 절반 정도가 채용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4.0%p 감소한 수치다. 중소기업은 전년 대비 10.6%p 감소한 47.4%가 채용 계획을 확정지었다.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등 모든 규모 기업의 채용 계획이 지난해보다 하락한 것이다.
채용 규모의 경우 대기업은 한 자릿수 53.8%, 두 자릿수 46.2%로 나타났다. 세 자릿수를 뽑겠다고 답한 대기업은 지난해에 이어 한 곳도 없었으며, 두 자릿수를 뽑겠다는 기업은 23.8%p 줄었다. 채용 계획에 이어 대기업의 채용 규모 자체도 크게 줄 것으로 전망됐다.
중견기업은 한 자릿수 57.1%, 두 자릿수 40.5%, 세 자릿수 2.4%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은 한 자릿수를 뽑겠다는 응답이 92.0%로 가장 많았다.
채용 방식은 정기 공채 22.6%, 수시 채용 61.9%, 인턴(채용 전환형 및 직무 체험형) 15.5%로 나타났다.
대기업은 여전히 정기 공채(61.9%)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보다 2.7%p 감소한 수치다. 다음으로 수시 채용(26.2%)의 비중이 높았고 인턴은 11.9%로 나타났다. 채용 방식에서 인턴의 비율은 7.0%p 증가했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올해는 대기업의 채용 확정 계획이 중견기업, 중소기업에 비해 크게 줄었다"며 "불확실한 경영 환경으로 대기업들이 채용 계획을 지난해보다 훨씬 더 보수적으로 계획했음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서 대표는 "긍정적인 면은 인턴 채용이 지난해보다 늘었다는 점"이라며 "경력직을 선호하는 현상이 취업 시장에 계속되고 있지만 신입 구직자들은 늘어난 인턴 채용 기회를 활용해 스펙을 쌓아 경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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