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월북했다 송환’ 킹 이병, 근무지 이탈 등 유죄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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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판문점으로 월북했다 송환된 미군 병사 트래비스 킹이 근무지 이탈 등 몇몇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할 계획이다.
킹의 변호인 프랭크 로젠블랫은 26일(현지시각) 성명을 내어 "트래비스 킹 육군 이병이 (군사 법정에서)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고 잘못을 인정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고 시엔엔(CNN)이 보도했다.
킹 이병의 변호인단은 군 사법당국과 혐의 인정을 조건으로 감형을 받는 이른바 플리바겐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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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판문점으로 월북했다 송환된 미군 병사 트래비스 킹이 근무지 이탈 등 몇몇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할 계획이다.
킹의 변호인 프랭크 로젠블랫은 26일(현지시각) 성명을 내어 “트래비스 킹 육군 이병이 (군사 법정에서)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고 잘못을 인정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고 시엔엔(CNN)이 보도했다.
무단 월북 혐의로 체포된 킹 이병은 미군의 군형법에 따라 14가지 항목에 대해 기소되어 있다. 그가 유죄를 인정하려는 혐의는 근무지 이탈을 비롯해 상관 명령 불복종, 부사관 공격 등 다섯 가지이다. 반면 어린이 포르노물 소지를 비롯한 몇몇 혐의엔 유죄를 인정하지 않을 방침이다.
킹 이병에 대한 군사 법정은 다음달 20일 미국 텍사스주 포트블리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킹 이병의 변호인단은 군 사법당국과 혐의 인정을 조건으로 감형을 받는 이른바 플리바겐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 관계자는 “킹 이병의 플리바겐 협상이 이뤄지면, 판사는 합의 내용에 따라 형량을 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킹 이병은 주한미군에 근무하던 2023년 7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 갔다가 그대로 불법으로 월북했으며, 북한은 두 달만인 같은 해 9월 그를 별다른 설명 없이 중국 주재 미국 대사관을 통해 미국으로 돌려보냈다. 앞서 그는 서울에서 시민을 폭행하고 경찰차를 발로 찬 혐의로 두 달간 구금된 바 있다. 2023년 7월10일 풀려나 미국으로 송환될 예정이었으나, 8일 뒤 월북을 선택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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