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월북했다 송환’ 킹 이병, 근무지 이탈 등 유죄 인정

박병수 기자 2024. 8. 27. 11: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3년 전 판문점으로 월북했다 송환된 미군 병사 트래비스 킹이 근무지 이탈 등 몇몇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할 계획이다.

킹의 변호인 프랭크 로젠블랫은 26일(현지시각) 성명을 내어 "트래비스 킹 육군 이병이 (군사 법정에서)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고 잘못을 인정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고 시엔엔(CNN)이 보도했다.

킹 이병의 변호인단은 군 사법당국과 혐의 인정을 조건으로 감형을 받는 이른바 플리바겐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판문점으로 월북했다 송환된 미군 병사 트래비스 킹 이병의 이미지가 2023년 8월16일 서울역에 설치된 텔레비전에 방영되고 있다. AP 연합뉴스

3년 전 판문점으로 월북했다 송환된 미군 병사 트래비스 킹이 근무지 이탈 등 몇몇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할 계획이다.

킹의 변호인 프랭크 로젠블랫은 26일(현지시각) 성명을 내어 “트래비스 킹 육군 이병이 (군사 법정에서)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고 잘못을 인정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고 시엔엔(CNN)이 보도했다.

무단 월북 혐의로 체포된 킹 이병은 미군의 군형법에 따라 14가지 항목에 대해 기소되어 있다. 그가 유죄를 인정하려는 혐의는 근무지 이탈을 비롯해 상관 명령 불복종, 부사관 공격 등 다섯 가지이다. 반면 어린이 포르노물 소지를 비롯한 몇몇 혐의엔 유죄를 인정하지 않을 방침이다.

킹 이병에 대한 군사 법정은 다음달 20일 미국 텍사스주 포트블리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킹 이병의 변호인단은 군 사법당국과 혐의 인정을 조건으로 감형을 받는 이른바 플리바겐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 관계자는 “킹 이병의 플리바겐 협상이 이뤄지면, 판사는 합의 내용에 따라 형량을 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킹 이병은 주한미군에 근무하던 2023년 7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 갔다가 그대로 불법으로 월북했으며, 북한은 두 달만인 같은 해 9월 그를 별다른 설명 없이 중국 주재 미국 대사관을 통해 미국으로 돌려보냈다. 앞서 그는 서울에서 시민을 폭행하고 경찰차를 발로 찬 혐의로 두 달간 구금된 바 있다. 2023년 7월10일 풀려나 미국으로 송환될 예정이었으나, 8일 뒤 월북을 선택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